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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美항공여행객, 백신접종 의무화 검토해야"

미국/중남미

    파우치 "美항공여행객, 백신접종 의무화 검토해야"

    현재 2세 이상 모든 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
    현재 외국인 美여행객만 백신 의무화 적용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감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국내선 항공여행객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수석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부진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현재 2세 이상 모든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항공여행객에게 더 강력한 보호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MSNBC와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하는 또 다른 장려 정책이 될 것"이라며 "국내선 항공기 이용을 원한다면 (백신 접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국내선 항공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주저했다. 2명의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고문들이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도 "항공여행객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는 물류 및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들은 탑승 하루 전에 받은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된다. 다만 연방법은 미국내 항공여행객들에게 음성확인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주 국내선 항공여행객들에게 백신 접종 의무화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항공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가 있다"면서 "압도적인 필요성이 생기면 (접종 의무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5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77%인 2억 4100만 명이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았다. 다만 관계자들은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하면서 기록에 오류가 발생해 이 수치가 실제보다 많이 집계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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