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 방역패스 시행 안내문이 놓여 있다. 이한형 기자1. 오늘부터 "딩동"소리엔 입장불가
오늘부터는 방역패스 QR코드를 인식기에 대면 나오는 소리부터 달라집니다. 예방접종 인증 전자증명서 쿠브 또는 카카오 앱에서 나오는 QR코드 화면을 인식기에 댔을 때 "딩동" 소리가 나면 방역패스 적용시설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적용되는데 유효기간 6개월, 즉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나면 방역패스가 무효가 됩니다. 식당과 카페는 물론, 영화관과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학원, 스터디카페, 피시방, 박물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17종은 오늘부터 "접종완료자입니다" 음성이 나오는 사람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또 방역패스 앱을 업데이트 했을 때 QR코드 테두리가 파란색으로 돼 있으면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아직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방역패스 전면 적용때 점심시간에 접속이 몰려 서버 마비 등이 일어났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가급적이면 점심시간 전에 방역패스 앱을 업데이트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달라지는 방역패스 정책은 계도기간이 일주일이고 오는 10일 이후부터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일일이 확인해야하는 만큼 자영업자들의 일거리가 더 늘어나는 점은 부담입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방역패스가 도입됩니다.
2. 신년 여론조사에 대선판 뒤집혔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서 각종 여론조사들이 쏟아졌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 전화 면접조사 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내년 3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5.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5.2%로 두 후보간 격차는 10.5%p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는 1.9%p 더 벌어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는 추이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KBS·한국리서치가 12월 29~30일(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여론조사와 직전(12월 11일~12일) 여론조사를 비교하면, 앞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가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12%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부인 허위이력 문제와 이후 대응,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비롯한 당 내 혼란 상황과, 부족한 정책능력을 보여준 오락가락한 발언들이 하락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3. 안철수 약진, 대선 변수로 부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일 새해를 맞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 장을 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각종 여론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약진입니다. 정권교체론의 여론이 높은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진 현상을 설명해줄 수 있는 현상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인데요.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후보는 10.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안 후보가 10%를 넘은 건 이번 조사가 처음인데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좁혀지면서,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도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윤 후보는 단일화 언급을 자제하는 반면, 안 후보는 자신이 직접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4. 별들의 무덤 22사단…또 '육로 월북' 뚫렸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강원도 최전방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월북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감시장비(CCTV)로 포착했지만 3시간이 지나도록 이를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책에 설치된 광망(철조망 감시센서) 경보도 '정상 작동'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병력이 '이상없다'고 보고한 뒤 철수했습니다. 결국 두 차례 포착했지만 허술한 초동조치로 월북을 저지하지 못한 것입니다.
강원도 고성통일전망타워 인근에서 바라본 보존GP와 금강산.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번 사건은 2009년 10월 이 부대 출신 전역자인 강동림씨가 월북한데 이어 13년 만에 발생한 육로 월북 사건입니다. 또 2012년 '노크 귀순' 사건과 지난해 2월 '헤엄 귀순' 모두 22사단에서 발생했습니다. 합참은 경계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대의 경계작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5. 첫 출근길은 강추위…중부/경북 등에 한파특보
새해 첫 출근길부터 쉽지 않습니다. 또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철원이 영하 15도, 서울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면서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영상권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 2도, 대전 5도, 대구 6도를 기록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주 중반까지는 춥겠습니다.
서울 영하 6.7도 등 세밑 한파가 이어진 30일 서울 한강에 얼음이 얼어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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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 새로운 각오와 다짐이 넘쳐나는 시점이 바로 1월의 첫 주입니다. 이 뜨거운 에너지를 끝까지 잘 유지해서 2022년을, 여러분 인생의 어떤 전환점을 만드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