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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손수호]"스포츠센터 살인, 피해자 마지막 카톡 보니.."

사건/사고

    [탐정 손수호]"스포츠센터 살인, 피해자 마지막 카톡 보니.."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대표변호사)

    탐정의 눈으로 사건을 들여다 봅니다. 탐정 손수호. 우리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건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이죠.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손수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다룰 사건, 이 사이 많은 분들이 굉장히 관심 가졌던 그 사건이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스포츠센터 직원 살인사건입니다.

       [촬영 임성호] 연합뉴스 [촬영 임성호] 연합뉴스

    ◇ 김현정> 그러니까 서울에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예요.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해사건.

    ◆ 손수호> 네, 사실 이 대표니까 직장 사장과 직원 사이잖아요. 그리고 사실 지금까지 확인된 살해 방식이, 살인된 방법이 대단히 엽기적입니다. 연초부터 큰 충격을 주고 있어요.

    ◇ 김현정> 이게 무슨 일이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사건의 자초지종을 좀 설명해 주세요.

    ◆ 손수호> 작년 12월 30일.

    ◇ 김현정> 며칠 전에.

    ◆ 손수호> 지난 목요일입니다. 오래된 것 같지만 지난주 목요일이거든요. 피의자인 40대의 한 모씨.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 김현정> 어린이스포츠센터의 대표예요.

    ◆ 손수호> 네, 사장이에요. 그리고 피해자 A씨는 그 스포츠센터 직원인 20대 남성입니다. 이 두 사람이 그날 저녁부터 센터 안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 김현정> 아니 뭐 사장하고 직원하고 연말에 술 마시는 거 일종의 회식 같은 거고 뭐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요.

    ◆ 손수호> 맞습니다. 실제로도 서로 직원들 사이에 응원하고 하는 회식자리였는데요. 대표와 피해자 외에도 다른 직원 두 명도 함께 있었어요. 그런데 몇 시간 뒤에 그 다른 직원 두 명은 자리를 떴고요. 대표와 이 피해직원 A씨, 두 명만 남아서 술자리를 이어갔습니다.

    ◇ 김현정> 그 두 사람이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던 건가요?

    ◆ 손수호> 그게 굉장히 좀 중요한데요. 사이가 원만했습니다. 그리고 입사한 지 3년 정도 됐고요. 굉장히 성실한 직원이었어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는데 그래도 회사에 남았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그런 훈훈한 송년회가 끔찍한 비극의 자리가 된 거죠?

    ◆ 손수호> 이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바로 그 다음날이죠. 12월 31일 오전 9시경이었습니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한 대표 본인이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 김현정> 사장이 신고했어요?

    ◆ 손수호> 네. 내용이 자고 일어났더니 직원이 의식이 없다. 사망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경찰이 출동해 보니까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 김현정> 밤 사이에 두 사람만 있었으니까 경찰은 그 사장을 유력 용의자로 바로 지목을 했겠는데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가 됐고요. 체포 직후에는 이러한 범행 사실을 부인했어요. 하지만 경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까 이제 사실을 범행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김현정> 아, 인정을 했습니까?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인정했습니까?

    ◆ 손수호> 같이 술 마신 다음에 이제 귀가하려고 했는데 A씨가 음주운전을 하려고 했다.

    ◇ 김현정> 직원이 음주운전하려고 했다.

    ◆ 손수호> 그래서 내가 그 음주운전을 막으려다가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격분해서 좀 때렸다. 그런데 이렇게 죽을 줄은 정말 몰랐다.

    ◇ 김현정> 아,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때리다 보니까 그게 과했다?


    ◆ 손수호> 네네. 이렇게 주장한 거죠.

    ◇ 김현정> 그 얘기는 그러면 폭행치사라는 거잖아요? 의도가 없었는데 죽었다.

    ◆ 손수호> 네, 폭행치사 또는 상해치사 정도로 해석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피해자 A씨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어때요?

    ◆ 손수호> 일단 온몸에, 특히 좀 다리 부위 같은 데 멍이 들어 있었고요. 또 엉덩이 쪽에 외상이 있었어요. 그리고 게다가 무엇보다 특이한 부분은 반팔 티셔츠만 입고 있었을 뿐, 바지 그리고 속옷 다 벗고 있는 상태였어요.

    ◇ 김현정> 경찰이 갔을 때요?

    ◆ 손수호> 네.

    ◇ 김현정> 아니, 음주운전 하는 걸 말리다가 그게 시비가 붙어서 싸웠다 이렇게 되는 시나리오라면 건장한 20대 남성의 하의가 벗겨져 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 손수호> 그렇죠. 굉장히 좀 이상한 일이죠. 그래서 경찰이 영상자료를 확보해서 확인했는데요. 다행히도 어린이들이 있는 스포츠센터이기 때문에 그 안에 CCTV가 다 설치돼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아, 체육관 안에 있었군요.

    ◆ 손수호> 그래서 영상을 다 분석을 했는데요. 그리고 그와 함께 국과수에 이 사체에 대한 부검을 요청했어요. 그래서 국과수로부터 1차 소견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소견 어떻게 나왔어요?

    ◆ 손수호> 사망 이유가 무엇이냐.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긴 막대에 찔려서 장기가 손상돼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 김현정> 막대에 맞은 게 아니라 찔렸다고요?

    ◆ 손수호> 찔려서 장기가 손상돼서.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이제 어린이센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린이 줄넘기용으로 쓰던 긴 플라스틱 막대가 몇 십 개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장인 한 대표가 그 막대를 놀랍게도 피해자의 항문에 찔러넣었고 결국은 장기가 파열돼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듣기만 해도 너무 끔찍한데 뭐 이 사건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부분은 언급을 할 수 없어서 저희가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을 양해해 주시고요. 그 정도라면 이거는 고통도 상당히 심했을 것 같은데요.

    ◆ 손수호> 일단 항문으로 막대기를 찔러넣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엽기적이고 충격적인데 더 큰 문제는 단순히 살짝 찔러 넣었다가 아니라 굉장히 깊게 밀어넣었거든요. 그래서 그 막대가 항문을 통해서 신체 내로 들어와서 피해자의 심장 그리고 간 여러 차례 찔릴 정도로 깊게 넣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장기라고 할 때 그 장기가 심장, 간까지 찌를 정도였다.

    ◆ 손수호> 그렇습니다. 굉장히 긴 막대였거든요.

    ◇ 김현정> 너무 끔찍하고 잔인해서 이제 방송으로 말씀드리는 것 조차 제가 불편할 정도인데 이게 핵심적인 부분이라 말씀 안 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고요. 그런데 방어흔 같은 게 그러면 같이 발견됐습니까?

    ◆ 손수호> 아, 그게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요. 왜냐하면 만약에 누군가 이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억지로 그런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든 막았을 거예요.

    ◇ 김현정> 그것도 건장한 남성이잖아요. 스포츠센터의 선생님이잖아요.

    ◆ 손수호> 실제로 키가 175cm에 체중이 80kg이고 굉장히 다부진 근육질 체격이거든요. 사진도 이제 준비돼 있으니까 피해자가 어떤 분인지를 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 김현정> 건장한 분이시네요.

    ◆ 손수호> 의식이 있었다면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렇게 추측이 되거든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머리부위 등을 가격 당해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온몸을 때리고 또 잔인하게 이러한 참 상상하지 못할 방법으로 살해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실제로 이제 경찰은 초기에는 이 피의자 한 대표의 진술을 바탕으로 해서 폭행치사죄로 봤습니다.

    ◇ 김현정> 음주운전 말리려다가 싸움 붙었다.

    ◆ 손수호> 네, 그런데 국과수 1차 소견을 받은 다음에는 살인죄로 바꿨어요. 그렇게 긴 막대를 몸 속에 넣어서 중요장기를 훼손할 정도면 이거는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라고 본 거죠. 그래서 이틀 전 일요일에 구속영장이 발부돼서 현재 구속돼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현정> 그렇겠네요. 이게 한 대표의 애초 주장하고는 너무 다른 상황이 벌어진 거니까.

    ◆ 손수호> 그렇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아도 이제 유족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요. 실제 상황을 좀 재구성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유족들이 반발하는 이유. 아니, 음주운전 말리려고 하다가 폭행했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날입니다. 회식이 있었던 30일 밤 9시 30분경에 이 피해자인 A씨가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보냈거든요. 그런데 그 내용이 이제 9시 반에 보낸 거예요. 집에 가려고 하는데 대리운전 기사가 20분째 안 잡힌다.


    ◇ 김현정> 아, 저희가 지금 가족이 제공한 카톡의 내용을 실제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피해자 직원 A씨가 '20분째 대리가 안 잡힌다' 이렇게 얘기를 하자 이제 가족이 '그냥 근처에서 자. 대리 어디 거 부른 거니? 뭐 누구누구한테 전화해 봐.' 이런 내용들이 있네요.

    ◆ 손수호> 누나가 대리운전 기사. 다른 대리운전 기사한테 번호를 보내기도 한 거거든요. 그러다가 밤 10시 54분에 '갈게'라고 마지막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런데도 집에 안 왔잖아요. 그래서 자정 경에 전화 걸었는데 꺼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배터리가 절반 정도 남아 있었어요.

    ◇ 김현정> 아, 나중에 발견된 다음에 보니까? 그러면 지금 일부러 전화를 껐다는 얘기가 되는 건데.

    ◆ 손수호> 그렇게 해석이 되는 거죠.

    ◇ 김현정> 이거 망자는 말이 없고 유족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일이겠는데요?

    ◆ 손수호> 그런데 안타까운 점이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고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입니까?

    ◆ 손수호>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 7시간 전에 경찰이 그 현장에 직접 갔었습니다.

    ◇ 김현정> 직원하고 사장하고 회식하고 있는 그 현장을요?

    ◆ 손수호> 네, 30일 밤에 술자리 시작되고요. 날이 바뀐 31일 2시 10분경에 이번에도 한 대표가 직접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어요.

    ◇ 김현정> 그때는 뭐라고요?

    ◆ 손수호> 지금 내 누나가 남자에게 폭행 당했다. 빨리 와달라. 그리고 당시 주변에 시끄러운 소음도 들렸습니다.

    ◇ 김현정> 아니, 무슨. 여기 남자 직원들끼리 술 마시고 있는 회식자리라고 했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갑자기 웬 친누나요?

    ◆ 손수호> 그래서 경찰이 그 현장에 출동한 다음에 누나 어디 있어요? 피해자 어디 있어요? 찾아봤거든요. 그런데 없었어요, 현장에. 그리고 그때 그 장소에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피해자죠. 심지어 그 당시에도 티셔츠만 입고 하의는 다 벗겨진 채 센터 바닥에 누워 있었어요.

    ◇ 김현정> 그때는 숨진 상태가 아니고 살아 있는 상태인데 바지가 벗겨져 있는 채 누워 있는 누군가를 경찰이 봤다고요?

    ◆ 손수호> 그게 바로 피해직원 직원 A씨였는데.

    ◇ 김현정> 그러면 그렇게 이상한 상황이면 경찰이 그냥 나올 게 아니라 뭔가를 체크를 해 봤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손수호> 맞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누나 도대체 어디 있냐. 일단 그렇게 물어봤어요. 신고 받고 온 거니까. 그랬더니 한 대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언제 누나라고 했냐. 누나라고 했으면서 어떤 남자가 여기 센터에 쳐들어와서 그 사람하고 싸운 거다.

    ◇ 김현정> 그 남자 갔다.

    ◆ 손수호> 그 사람 도망갔다. 이렇게 둘러댔거든요.

    ◇ 김현정>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한 남성이 바지 다 벗겨진 채 누워 있으면 깨워서 이게 무슨 일이냐 물어는 봤어야죠.

    ◆ 손수호> 당연히 그래야죠. 경찰이 누구냐고 물어봤어요. 깨워서 한 게 아니라 한 대표한테 물어봤습니다.

    ◇ 김현정> 아, 사장한테.

    ◆ 손수호> 네, 그했더니 한 대표가 이 사람은 우리 센터 직원인데 지금 술 취해서 자고 있는 거다. 도망간 남성하고 아무 관계 없다고 말했거든요.

    ◇ 김현정> 술취해서 바지 벗고 저런다. 주사가 원래 저렇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겠군요.

    ◆ 손수호> 술취해서 자고 있다고 했는데 경찰이 어떻게 했느냐. 일단 쓰러져 있는 피해자 A씨의 어깨를 두드리고요. 가슴에 손을 얹어서 살아 있는지 살피기는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생존해 있긴 했었어요. 그런데 술에 취해 잠든 것으로 보고 하의를 다 벗고 있으니까 이거를 패딩점퍼로 그 부분만 덮어준 다음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 김현정> 속옷까지 다 벗고 이렇게 누워 있으니까 패딩 점퍼로 하의를 가려준 채 나왔다. 이게 이제 경찰의 진술이군요.

    ◆ 손수호> 그때까지는 살아 있었거든요. 당시 상황이 CCTV 영상에 다 담겨 있습니다.

    ◇ 김현정> 들어있어요.

    ◆ 손수호> 그리고 경찰은 그때 경찰이 출동하기 직전에는 새벽 2시경을 범행시점으로 보고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럼 경찰 간 다음에 직후에 벌어진 일인가요?

    ◆ 손수호> 경찰이 출동하기 전이라고 보는 거죠. 왜냐하면 두 번째 출동이, 출동을 하게 된 신고 들어온 게 2시 10분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살아있었다면서요? 경찰이 덮어줬을 때.

    ◆ 손수호> 그러니까 이게 즉사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피가 났거나 이랬었을 텐데 이런 식의 장기파열이 일어났다면.

    ◆ 손수호> 그래서 그 경찰의 당시 이야기를 전달해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지구대 2곳에서 6명이나 출동했습니다. 심지어. 그런데 누구도 적절한 대응 하지 않고 이제 10분 만에 철수를 한 건데요. 사실 만약에 한 대표가 다음 날 아침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도주하거나 또는 시신을 뭐 이제 여러 가지 훼손하거나 또는 증거 인멸했다면 더 큰 혼란에 빠졌을 수 있었고요. 당시 경찰이 뭐라고 했느냐 하면 당시 출동했던 경찰이 수사 후 이렇게 말한 거예요. 그때는 몸에 의심할 만한 외상이 없었다. 그리고 혈흔도 없었다.

    ◇ 김현정> 혈흔 없었다.

    ◆ 손수호> 네, 그런데 이제 엉덩이 쪽에 외상이 발견됐다고 했잖아요. 사실 당시에 이 A씨가 천장을 보고 반듯이 누워 있었습니다. 그래서 술 취해서 다 벗고, 하의를 벗고 누워 있는 사람을 몸을 뒤집어서 엉덩이 부분 외상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고 했는데요. 사실 그다음 날 아침에 출동 당시에 이 대표가 CCTV 영상 확인을 거부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그 후에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 받았고요.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마는 현재 다 확인이 된 상태죠.

    ◇ 김현정> 그러면 사건이 더 미스터리해지는데 막대로 장기 훼손까지 한 상태에서 경찰에게 신고를 했고 경찰이 왔는데 사람이 이런 일을 당한 건지 모른 채 또 돌아갔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 손수호> 현재 범행 시점을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는 거죠. 영상을 통해서.

    ◇ 김현정> 그러면 그 한 대표, 그 사장은 도대체 직원을, 사이 좋던 직원을 왜 이렇게 엽기적으로 살해한 거죠?


    ◆ 손수호> 그게 현재로서는 미스터리한 부분이거든요. 사실 목격자가 없기 때문에 12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사자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한 대표는 음주운전 막으려 했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요.

    ◇ 김현정> CCTV에 다 찍혔다면서요. 말소리는 없더라도 장면은 다 있죠.

    ◆ 손수호> 그러니까 유족들도 답답한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고민이 평소에 회사일로 힘들었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요. 또 심지어 대표가 명절이나 생일 때 선물도 잘 챙겨주기고 했고요. 사실 범행동기를 이제는 확인을 해야 되는데 혹시 숨은 배경이 있는지 통신기록,인터넷기록을 철저히 좀 확인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성적 의도를 가지고 했을 가능성을 많은 여론에서 지적을 합니다. 그거는 어때요?

    ◆ 손수호> 그런 보도가 실제로 나왔죠. 그리고 야, 이게 이해가 안 되는데 혹시 그런 배경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해 볼 수 있어요. 경찰이 직접 확인했거든요. 뭐라고 했느냐 하면 완벽한 오보다.

    ◇ 김현정> 완벽한 오보다, 그 부분은.

    ◆ 손수호> 고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억측이기 때문에 삼가해 달라는 말을 했고요. 그리고 피의자인 한 대표도 성범죄나 폭력 전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왜요? 그럼 뭐로 경찰은 지금 뭐 심증을 가지고 있어요?

    ◆ 손수호> 사건 초이기 때문에 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같아요. 경찰의 심증은 아니고 금전 거래 여부 뭐 이성 문제 여부 직장 내 갈등여부 등 다양한 각도에서 해서 빨리 이 사건. 범행 동기를 밝혀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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