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감독. 전북도청 제공양궁 전설 박성현(39) 전북도청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양궁협회는 7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국가대표 지도자 선임을 마쳤다. 박성현 전북도청 감독이 여자, 호진수 청주시청 감독이 남자 리커브 사령탑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성현 감독은 한국 양궁 전설 중 하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까지 한국 양궁 최초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은퇴 후 전북도청 감독으로 일하며 전인아, 오유연(이상 전북도청) 등을 발굴, 육성했다.
남자 대표팀을 이끌게 된 호진수 감독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충북체고를 지휘하며 임동현(청주시청 코치), 김우진(청주시청)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밖에 대한양궁협회 상비군을 지도했던 이경출, 김원섭 코치는 리커드 대표팀 코치로 선임됐고, 박종우, 정의수 컴파운드 대표팀 코치는 재선임됐다.
한편 양궁 대표팀은 오는 11일 28명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동계 집중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3월 2차 선발전과 4월 최종 1, 2차 평가전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녀 각 3명씩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