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은 10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 상당의 3차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광양시 유튜브 캡쳐전남 광양시가 우여곡절 끝에 전 시민을 대상으로 3차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10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모든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460억 원 규모의 3차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광양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추경예산을 승인 받아 설 명절 이전인 오는 25일 지급을 시작해 2월말까지 지급을 마칠 방침이다.
지급대상은 올해 1월 10일 오후 6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광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양에서만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광양사랑상품권카드 25만 원과 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시는 요일별 신청제 시행과 함께 광양읍, 중마동과 광영동, 금호동 등 인구밀접 지역에 대해서는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 자연마을은 마을회관에 '찾아가는 민원창구를' 운영, 지원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며칠 새 전입한 시민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고려해 지급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1월 6~10일 광양시에 전입한 시민에 대해서는 올해 6월 30일까지 계속해서 광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에 한해 7월 1일 이후 지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광양시의회 일부 의원이 비공개 논의 중인 긴급재난생활비 관련 사항을 유포했기 때문이다.
해당 의원은 SNS를 통해 지원 대상 기준 전입일이 1월 10일이라는 내용 등 비공개 내용을 유포에 비난을 샀다.
정 시장은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빚을 내지 않고 전액 시비로 지급한다"며 "광양시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으로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잘한 결과 부채가 거의 없어 자체 가용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