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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이행률 90%…공약 반드시 이행"



선거

    이재명 "공약이행률 90%…공약 반드시 이행"

    11일 인천 새얼아침대화 강연서 밝혀
    "빈말 하지 않는 정치인…정치 인생 가장 큰 전략"
    경인선·고속도로 지중화…"균형 발전 측면에서 접근해야"
    "불공정 해소하면 사회 생산력 올라"…공정성장론 피력도

    강연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강연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1일 자신의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가 고조되면서 오히려 후보간 정책과 공약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빈말 하지 않는 정치인…정치 인생 가장 큰 전략"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 주최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빈말 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자는 건 제 정치인생의 가장 큰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 막바지가 되면 모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이 비슷해진다"며 "그때 후보 간 차이는 진짜 실행하느냐로 구별되는데 (저는) 그동안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90%가 넘는 공약이행률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나', '선거 때 공약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 등의 말이 나오는데 이는 공약으로 국민들을 기망해 표를 얻는 수단을 쓴 우리의 현실"이라며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걸 깨기로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경인선·고속도로 지중화…"균형 발전 측면에서 접근해야"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인천 지역 공약으로 발표한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중화'를 언급하며 "이 공약은 인천만 좋으라고 하는 공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과 대구 등 전국의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와 철도들이 도시를 분할하고 쪼개고 있어 주택 공급과 도시 재정비, 도시의 분절 막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수도권 균형,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인천에서 같은 공약을 발표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후보는 인천 8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중화를 포함시킨 바 있다.

    "불공정 해소하면 사회 생산력 올라"…공정성장론 피력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철학인 '공정성장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후보의 설명을 종합하면 우리 사회는 1987년 민주화 운동을 통해 민주주의는 얻었지만 불평등의 문제는 해소하지 못했다.
     
    사회자원이 골고루 분배되지 않으면서 지금의 양극화가 심화됐고 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가 성장하기 어려운 '저성장 시대'로 이어졌다. 저성장은 결국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자원과 기회 역량이 효율적으로 분배되지 않은 것 즉, 불평등과 맞닿아 있다.
     
    이 후보는 "양극화의 근본적인 문제는 불평등으로 인해 사회 전체의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역사적으로도 공정해야 할 관료들이 힘센 세력과 결탁해 부정부패를 저지르면서 사회 전체 생산성이 떨어지고 결국 나라가 망하거나 체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즉 불공정이 해소되면 사회 생산성이 높아지고 나아가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성별 갈등 등의 사회 현상도 이러한 불공정의 결과물로 생애 주기별로 사회적 약자 계층인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갖지 못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둥지 밖으로 떨어지면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떨어질지도 공정하지 정하지 못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나아가 기성세대와 정치인의 몫은 공정성을 지키는 것을 넘어 둥지를 키워서 누구도 둥지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훌륭한 기술, 질 좋은 노동력, 좋은 교육 체제를 갖추고 있는데도 경제 상황이 나빠지는 건 불공정 때문"이라며 "극단적인 양극화를 완화하는 것 자체가 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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