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오늘도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지난주 이 시간에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하느냐 마느냐, 우리가 아마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일주일 딱 흘렀거든요. 불과 일주일 만에 피를 나눈 형제가 됐습니다. (웃음)
◆ 윤태곤> 서로 서로 윤핵관, 이핵관 같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이핵관.
◇ 김현정> 예상하셨어요? 이렇게 일주일 만에 봉합이요. 사실 일주일도 안 걸렸죠?
◆ 윤태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정치적 셈법으로 보면 손을 잡는 게 맞는데, 캐릭터의 문제로서는 이제 뭐 쉽지가 않다 말씀드렸고 또 제가 그 질문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어떨 것 같냐?'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file2.nocutnews.co.kr/newsroom/image/2022/01/12/202201120745315067_0.jpg)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김현정> 자, 두 가지 제가 일단 질문드릴게요. 일단 '캐릭터 때문에 예상이 쉽지 않다' 이렇게 말하셨는데 이렇게 마무리, 봉합이 된 이유는 뭔가요? 어떻게? 왜?
◆ 윤태곤> 정치적 셈법은 분명한 거였죠. 공멸.
◇ 김현정> 공멸. 그걸 두 사람 다 공감했을 거다?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어제 이준석 대표가 출연해서 이런 말 했잖아요. 의원총회 끝나고 나서 면담할 때 '후보님, 여기서 선거 지면 집에 갈 사람 후보님하고 저밖에 없어요' 그러면서 웃었다고.
◆ 윤태곤> 나머지는 다 국회의원이니까.
◇ 김현정> '여기 의원님들이 집에 가시겠습니까? 우리만 가는 거예요' (웃음) 결국 공멸이 둘을 합치게 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먼저 얘기하죠.
◆ 윤태곤> 앞으로 선거가 한 60일 가량 남았나요? 그러면 마지막 20일은 돌아가는 거예요. 그냥.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돌아간다는 게?
◆ 윤태곤> 매일매일 전국 다니고 뭐 공식 선거 운동이 되면 피켓팅 하고 앞에서 으쌰으쌰 방송 차량 돌아다니고요. 뭐 특별하게 그때부터는 전략도 없어요. 돌아가는 거고. 그러면 한 40일 남은 셈인데 만약에 또 내재된 갈등들이 왜 없지 않겠어요. 있겠는데 한 6개월, 1년이면 그게 터지겠지만 40일이면 뭐 서로 서로 참지 않겠냐. 40일 정도면.
◇ 김현정> 왜 불만이 없겠냐마는 40일은 참고 갈 거다?
◆ 윤태곤> 제 생각에는 40일도 못 참으면 자격 없는 거죠. (웃음)
◇ 김현정> (웃음) 그 내홍이 그렇게 정리가 된 뒤에 바로 띄운 공약이 SNS에 한 줄 공약 형태로 여성가족부 폐지, 그리고 병사월급 200만 원 공약을 띄웠어요. 일단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가치 문제로 보면 되게 논쟁적이죠. 부정적인 것도 있고 뭐 아까 이태규 의원 말씀하신 거 들었고 또 여가부 해체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뭐 비판적 이야기는 많이 나왔으니까요. 그럼 정치적 뭐 노림수, 효과 같은 거를 제가 짚어본다면 윤석열 후보 쪽에서 주체적으로 주도권을 갖고 나가는 것이다. 과거의 수세적이고 질문 나오면 대답하기 급급하고 다른 소리하고 말실수하고 그런 식의 뉴스들이었잖아요. 하지만 윤석열이 뭐뭐라고 했고 이에 대해서 뭐 다른 당이 비판했다. 이런 구도가 형성이 된 것이죠.
◇ 김현정> 화두가 던지는 역할.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여론이 있고 갑론을박이 뜨겁게 벌어진다라도 그거 던진 사람이 선거에서 유리하다고 보세요? 전략적으로?
◆ 윤태곤> 거기다가 보면 그 뒤에 메시지라는 게 준비가 돼 있는 느낌. 예컨대 윤석열 후보는 딱 선을 긋는 거죠. '아, 이게 갈라치기용이 아니라 부처가 제대로 일을 못 했기 때문이다'라는 정도만 하고 한 20, 30대 남성 지지층들이 알아서 막 선전해 주고 반대편하고 싸워주고 그런 거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서 볼 때는 이제 긍정적인 정치적으로 효과가 있다.
◇ 김현정> 잠시만요. 내홍 수습 후에 뭐 여러 가지를 띄울 수 있는 것들이 있었을 텐데 이것부터 띄운 것에는 뭐가 깔려 있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때 워낙에 반발과 이런 것들이 심했었죠. 20, 30대 지지층이 빠지는 것. 그러니까 뭐 신지예 전 부위원장 논란부터 해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까지 그게 있었기 때문에 그것 먼저 해결한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이준석 대표가 뭐 '이틀 걸렸다' 이런 말을 하던데. 그쪽은 이제 극렬하게 빠졌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또 뭔가를 주면 즉각적으로 반등, 리바운드를 할 수 있다라는 아마 정치적 판단이 있었을 거예요.
◇ 김현정> 즉각적으로 가장 많이 빠진 층을 제일 먼저 잡아야 한다 해서 공략한 것이 여기부터일 것이다?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이른바 멸공 논란. 멸치, 콩 사는 그 논란은 이거 어떻게 보셨는가. (웃음) 거의 이게 같이 터졌어요. 주말 사이에.
◆ 윤태곤> 그러니까 이건 참. 뭐라고 그래야 될까요? 정치와 SNS와 사람들의 관심의 결합도를 제가 볼 때 재벌회장이 먼저 이야기한 게 과거식의 반공, 멸공하고는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젊은 층? 그분이 젊은 층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젊은 세대들의 중국이라든지 북한에 대한 되게 비판적인 의식 같은 게 표출된 건데 SNS 공간에서 뜨거웠는데 조국 전 장관이 '윤석열 같다' 뭐 이런 거를 띄우니까 그쪽에서 또.
◇ 김현정> 윤석열 수준이다, 이렇게 먼저 받아쳤죠.
◆ 윤태곤> 이제 자기들 입장에서는 되게 위트 있게 받아친다고 한 게 이제 뭐 멸치, 콩 이런 것 같아요. 그런데 또 거기에다가 일부 보수 정치 쪽에 있는 분들이 릴레이. '나도입니다'라고 하면서 일이 커져버리니까. (웃음)
◇ 김현정> 최재형, 나경원 이런 분들이었죠.
◆ 윤태곤> 별로 좋은 건 아닌데 그런데 이제 윤석열 후보가 끊고 가는 거예요. 절대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애매한 장광설로 설명하다 보면 말이 꼬일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또 실수하죠.
◆ 윤태곤> 그런데 탁탁 끊고 가는 것 보면 그런 부분에 대한 훈련이 꽤 된 것 같아요.
◇ 김현정> 좀 바뀌었어요, 그게? 논란이 벌어진 것까지는 득될 게 없죠. 없는데 대응하는 건 전보다 나졌다?
◆ 윤태곤> 설명한다고 해서 길게 이야기하면 그게 말이라는 게 부분을 떼면 분명히 또 이상한 게 나올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 대처능력이나 나아진 것 같아요.
◇ 김현정> 나아진 것 같다. 근데 왜 굳이 그랬을까. 이준석 대표, 권영세 본부장, 원희룡 본부장, 다 자기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그러거든요. 장 보러 가는 게. 누가 그런 거예요?
◆ 윤태곤> 모르죠, 저도. (웃음)
◇ 김현정> (웃음) 알겠습니다. 판세 좀 보겠습니다. 여론조사가 뭐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오늘자 여론조사. 오늘 아침에 나온 여론조사 표를 보면서 데이터 분석 한번 해 보죠. 이것은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하고 있는 정례조사입니다. 1월 10일에서 11일 이틀간 조사했어요. 1011명 대상으로 다자구도부터 보겠습니다. 이재명 36.9%, 윤석열 39.2%, 심상정 3%, 안철수 12.2%, 김동연 1.1%, 순위대로 다시 조정을 해 보자면 윤석열,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이런 순서입니다. 윤태곤 실장님. 이것이 그러면 지금 봉합효과. 그러니까 내홍 해소 효과가 지금 반영이 된 거예요?
◆ 윤태곤> 그럼요. 반등을 하고 있고, 제가 생각할 때는 그래요. 앞서서 우리가 멸공, 여가부 논란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이게 좋지 않은 부분도 분명히 있죠. 통합적이지 못하다라는 그게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핵심적 변화는 윤석열 후보가 조금 보수적이냐, 진보적이냐가 아니라 되게 어수선하고 누군가하고 싸우고 말실수하고 일정이 꼬이고 그런 부분이 해소된 거. 되게 안정감을 가져오는 것, 그게 이제 급선무였는데 그 부분이 해결됐기 때문에 반등을 하고 있다.
◇ 김현정> 반등의 그러면 첫 번째 요인은 안정감이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안정감?
◆ 윤태곤> 네, 그 안에서 나오는 것들이 또 이준석 대표하고 같이 해서 여러 뭐 아이디어가 있는 59초 짤, 뭐 이런 것들도 이제 나오고 그러지 않습니까? 또 큰 공약들. 200만 원 공약도 그렇고 어쨌든 포지티브한 자기 공약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안정감을 주는 거죠.
◇ 김현정> 그것들이 사실 막 논란을 빚고 있거든요. 굉장히 막 토론거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하다고요?
◆ 윤태곤> 제가 지난주까지 뉴스에서 이렇게 보면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대표하고 어떻게 하고, 이준석 대표하고 한참 이야기하고 한편 이재명 후보는 뭐뭐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뉴스 포맷이 그래요. 그런데 지금 뉴스 포맷이 윤석열 후보는 뭐뭐를 발표하고 갈등을 해소했고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뭐라고 뭐라고 비판하고. 프레임이 그렇게 가는 거잖아요.
◇ 김현정> 뉴스 프레임을 바뀌긴 바뀌었다?
◆ 윤태곤> 네.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하나 좀 여기서 표하고 봐야 될 게 오늘 계속 언급을 하게 되는데 안철수, 윤석열이 단일화를 했다는 가정하에 지금 붙여보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재명 대 안철수, 이재명 대 윤석열. 이런 식으로. 그랬더니 안철수 후보와 붙을 경우 안철수 42.3%, 이재명 33.2%.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붙일 경우 윤석열 43.6%, 이재명 후보 38.1%. 여기는 이제 오차범위 안입니다. 그렇지만 두 후보 모두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이 상황. 결국 이것이 단일화 압박으로 올까요?
◆ 윤태곤> 안철수 후보는 되게 머리가 계산이 복잡해요. 그러니까 항상 어려운 건데 지지자들도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하면 되는 거예요. 열심히.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끝까지 그러면 완주할 거냐? 1등하면 괜찮죠. 2등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3등했을 때 정권 교체가 안 됐다, 만약에 야권 지지자의 입장에서. 그러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그렇게 될 경우에는 급속도로 지지가 빠지지 않을 것이냐.
안철수 대표의 다자구도 지지율이 있고 가상대결 지지율이 있지 않습니까? 아까 이태규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을 이렇게 분석을 해 보면 이런 게 있을 거예요. 안철수가 제일 좋다, 안철수가 무조건 대통령이 돼야 된다는 사람. 그리고 두 번째는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데 윤석열 별로고 안철수 면은 좋을 것 같아라는 사람하고 섞여 있겠죠. 그게 제가 몇 대 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근데 만약에 단일화 국면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이런 지지부진한 상황이 벌어지면 정권교체는 해야 되는데 나는 안철수가 괜찮을 것 같아라는 사람들이 계속 버텨줄 것이냐, 라는 거죠. 그 사람들은 윤석열 후보가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윤석열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차선으로는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하면 그 표가 빠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지지세가 유지가 되기 어려운 거죠.
◇ 김현정> 단일화 할 것 같아요?
◆ 윤태곤> (웃음) 몇 가지 경우가 있겠죠. 단일화가 이야기가 잘 돼서 잘되는 경우가 있는 거고 안 되는 경우도 두 가지가 있는데 뭐 파토가 나서 안 되는 경우가 있고 예컨대 윤석열 후보가 폼을 회복을 하고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고 그렇게 가더라도 그리고 안 후보가 오히려 약간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표를 잠식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이 나온다면 단일화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얘기를 좀 해 보죠. 아까 다시 표를 보면서 얘기를 해 보면 국민의힘이 정말 바닥까지 가는 내홍을 겪었는데 그때 이재명 후보가 오르긴 올랐는데 소위 말하는 박스권의 대탈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걸 굉장히 민주당에서도 아파하는 것 같더라고요.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윤태곤> 저도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몇 번 말씀드렸는데 그중에 큰 요인은 안철수 후보가 있다고 봐요. 댐 역할.
◇ 김현정> 안철수라는 댐.
◆ 윤태곤> 그때 안철수 후보가 없었다면 윤석열 후보 저쪽에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이 그래, 이재명이라든지 민주당이 더 안정적인 것 같아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안철수라는 댐이 일단 막아놓는 거죠.
◇ 김현정> 결국 그것을 더 당겨오지 못한.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그때 좀 뭔가 이재명 후보의 그때 모습을 보면 저쪽은 워낙 혼란스러우니까 우리는 안정감을 보여야 된다라면서 차곡차곡 1점씩 쌓는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저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한 번 그때 승부를 걸었다면 어땠을까. 뭔가 좀 크게 치고 나가는 쪽으로.
◇ 김현정> 차곡차곡 1점씩이 아니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런 식의 던지는 게 어땠을까, 더 큰 걸로.
◆ 윤태곤> 그런데 그게 결과론이고요. 그때 보면 이재명 후보 쪽 안정적으로 잘한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돌이켜보니까 아, 그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거죠.
◇ 김현정>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에 이런 말을 했었어요.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정권에서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표현이 정확히 수모였었나요? 수모 당했다 그랬나요?
◆ 윤태곤> 탄압인가, 뭐
◇ 김현정> 탄압, 수모 이런 단어들. 그 단어들을 썼단 말입니다. 이게 당 안에서는 이거 가지고 갑론을박이 있던데 이게 혹시 이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냐. 이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 말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던진 건 아닌가?
◆ 윤태곤> 저희가 항상 하는 이야기지 않습니까? 광폭행보와 좌충우돌. 잘되면 차별하고 못 되면 갈등인 거예요, 이것도.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 쪽이라든지 이쪽 입장을 보면 분위기 좋다가 요 며칠 안 좋은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좀 말도 거칠어지기도 하고.
◇ 김현정> 아, 탄압을 썼네요. 이재명은 문 정부에서 탄압 받았다.
◆ 윤태곤> 그러다 보니까 막 이런저런 덜컥 소리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 의도야 뭐였든지간에 좋지 않죠.
◇ 김현정> 그런가요?
◆ 윤태곤> 말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에도 반발을 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 아까 제가 윤석열, 이준석의 갈등도 사실 40일이니까 참고 가겠지라고 말씀드렸는데 민주당이라고 왜 갈등이 없겠어요. 그런데 이길 수 있으니까 참는 거거든요. 그런데 윤석열이 올라가고 안철수 분위기가 이렇게 되면 니 탓이요, 내 탓이요 또 나오는 거예요. 어디든지.
◇ 김현정> 어느 당이든.
◆ 윤태곤> 지금 정부가 인기가 없어서 우리가 못 올라간다라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아니, 이재명이 문재인하고 다르게 도덕성 논란 같은 게 있으니까 못 올라가는 거지 라는 식의 갑론을박이 내부에서 벌어지는 거죠.
◇ 김현정> 항상 윤태곤 실장이 정치평론에서 굉장히 중요한 맥으로 잡고 있는 거. 잘 되면 광폭행보, 잘 안 될 때는 좌충우돌. 이런 해석이 나온다는 그 이론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그런 말씀. 온라인 선거건 얘기를 오늘 좀 해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많이 가서. 이거 재미있지 않아요? 온라인 선거전 벌어지는 거.
◆ 윤태곤> 점점 변하는 게 과거의 온라인 선거라는 것은 오프라인의 말을 그냥 인터넷에 올려놓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 특화된 밈의 활용이라든지 59초짜리 그리고, 공격당하는 것도 온라인에 특화된. 예를 들어서 그때 김건희 씨 사과 했을 때 아이빌리브(I Believe) 깔린 거. 그런 게 이제 온라인적 공격인 거죠. (웃음)
◇ 김현정> 당에서 만든 건 아닌데. (웃음) 민주당이 만든 건 아닌데. 잠깐만요. 이 얘기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것 따로 시간 내서 한 번 길게 다루어보죠. 여기까지 오늘은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