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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장 8연패' 기업은행, 그래도 조송화 공백은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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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최장 8연패' 기업은행, 그래도 조송화 공백은 메웠다

    IBK기업은행 주전 세터 김하경. 한국배구연맹(KOVO)IBK기업은행 주전 세터 김하경. 한국배구연맹(KOVO)우려가 현실이 됐다. '조송화 사태'로 내홍을 겪은 IBK기업은행은 엎친 데 덮친 격 '선두' 현대건설을 만나 창단 이후 최장인 8연패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11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과 홈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17-25, 22-25, 25-22, 23-25)으로 졌다.
     
    8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은 3승 18패(승점 9)로 6위에 머물렀다. 명장 김호철 감독은 부임 후 6연패로 반등에 실패했다.
     
    그래도 내홍 사태로 이탈한 주전 세터 조송화(29)의 공백은 어느 정도 메워진 듯하다. 김하경(26)이 '세터 조련사'로 정평이 난 김호철 감독에게 지도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송화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서 세트 2위(세트당 10.791)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세터로 활약했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한 조송화의 부진했던 세트(세트당 6.727) 성적은 내홍 사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의 야전 사령관을 이어받은 김하경(26)은 주전보다 백업 경험이 더 많았다.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국가대표 공격진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아 부담이 큰 상황.
     
    하지만 김하경은 김 감독의 지도를 받고 출전한 6경기(세트당 11.378)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 도로공사와 경기(세트당 8.667)를 제외하고 10개 이상의 세트성공을 유지하고 있다. 
     
    김하경은 김 감독 부임 전에 나선 14경기에서 세트당 8.088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했다. 하지만 어느덧 시즌 세트 4위(세트당 9.422)까지 오르며 당당히 주전 세터로 발돋움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김희진이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외국인 선수 산타나는 6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의 남은 숙제는 산타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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