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냥의 시간' 등의 배급·투자사 리틀빅픽쳐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 제16부는 지난 17일 오전 11시부터 리틀빅픽쳐스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관리인에는 권지원 리틀빅픽쳐스 대표가 선임됐다. 오는 2월 17일까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등을 신고한 뒤, 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조사를 받는다. 회생계획안은 오는 4월 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1월 26일자로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2020년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4억 5400만원으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했다.
보고서에서는 "회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여부는 회사의 차기 자금조달계획과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재무 및 경영개선계획의 성패 및 차기 영화 흥행에 따라 영향을 받으므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틀빅픽쳐스는 지난 2013년 6월 13일 설립됐으며, '소녀괴담' '내심장을쏴라' '카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순정' '아이캔스피크' '미쓰백' '사냥의 시간' 등의 영화를 투자·배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