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 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월 20일 목요일
이승옥 강진군수[다음은 이승옥 강진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CBS매거진 2022년 신년대담, 오늘은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어가는 분이죠. 이승옥 강진군수와 연결돼 있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세요.
◆이승옥> 네, 안녕하세요.
◇김희송>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먼저 지역민과 청자분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승옥> CBS매거진 애청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강진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강진군수 이승옥입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도 이겨내고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새해는 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김희송> 어느덧 민선 7기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강진군수로 재임하신 지 3년 6개월이 지났는데요. 지난해 군정 전반을 총평해 주신다면요?
◆이승옥> 지난 3년 6개월 중에서 절반이 넘는 2년 동안은 코로나와 싸워온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강진의 코로나 확진자가 누계는 52명으로 인구 1만 명당 발생 비율을 보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요인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 저희는 농업 분야에 대해서 가공과 유통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습니다. 가공 분야에서 보면 강진 묵은지와 쌀 귀리를 가공 식품화해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했고요. 유통에서는 비대면 판매에 주력해서 지난해 35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여러 가지 농정 분야의 실적을 추진해 온 결과 전라남도 농정평가에서 농정업무 종합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고, 농업진흥평가에서도 대상을 받고 또 식량 원예평가에서도 대상, 유통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가지 상을 거의 휩쓸어오다시피 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 군은 재정력이 굉장히 취약해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국토부 공모 사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4년간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국·도비를 확보해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희송> 구체적으로 민선 7기 어떤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는지 몇 가지를 꼽아주신다면요?
◆이승옥> 무엇보다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습니다. 취임 당시 강진산단 분양률이 16%대로 세금 먹는 하마, 애물단지라고 했었는데요. 취임 1년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보물단지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그러면서 여기 산단에는 총 42개 기업이 들어오게 돼 있는데 지난해 말까지 21개 사가 기업을 건립해서 가동 중에 있고요. 또 4개 사는 한창 공사를 진행 중에 있고 또 조만간 6개사가 착공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연말까지 이 산단에 281명이 취업해 있는 상황입니다. 강진산단을 이렇게 분양에만 그치지 않고 약 10만 평 규모로 바로 인접한 지역에 제2산단을 조성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거든요. 금년 3월에 산단이 착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국 군 단위로는 최초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일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 상황에서 농산물 유통에 역점을 둬서 직거래 판매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강진군은 농수산업 비중이 70%가 넘습니다. 농산물은 판로 개척이 중요한데요. 군에서 운영하는 '초록 믿음 직거래 지원센터'에서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18만 명의 고정 고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고요. 또 이분들을 대상으로 직거래를 해서 지난해 말 35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전년도보다 약 110억 원 이상을 많이 판매했다는 말씀드리고요. 세 번째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국토부 공모 사업을 통해서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민선 7기가 시작되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사업비 6600억 원 정도를 확보해서 지역을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희송> 반면 지난해 군정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들이 아쉬우셨나요?
◆이승옥>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기업을 유치해 나가고 있고 또 농업을 통해서도 가공과 유통 분야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서 서울 등 대도시 청년들이 강진에 와서 살 수 있도록 강진에 와서 생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넥스트 로컬 사업'이 있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해서 도시에 있는 청년들이 강진에 와서 정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김희송> 그럼 올해 강진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요?
◆이승옥>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불균형 회복과 함께 군민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3대 위기 극복에 주력해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수산물의 가공과 유통을 확대해서 고부가가치 농업을 만들어나가겠고요.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안전과 청정 여행지 마케팅을 통해서 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피해가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분들에 대한 손실 보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십니까?
◆이승옥> 먼저 정부에서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손실액에 대한 손실 보상과 방역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 밖에도 방역 물품비를 업체당 10만 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 손실보상금도 선지급금으로 500만 원 신청을 어제부터 시작했거든요. 이건 정부 차원에서 하는 것이고, 우리 군 차원에서는 지난해 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로 지역 경제가 어려워서 이번에는 일상회복지원금으로 전 군민에게 10만 원씩 지급할 계획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우리 주민들에게 직접 지불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고요. 지원금을 100%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추진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해나가겠습니다.
◇김희송> 지난해 군정의 아쉬움으로 인구감소 문제를 꼽아주셨는데요. 인구감소로 지방의 소멸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응 전략을 어떻게 마련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승옥>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다방면으로 정책 지원 사업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산단에 기업을 유치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고요. 농업 분야에서도 청년들이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를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우리 강진군에서 특별히 어떤 지원 시책을 만들어서라도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청년 일자리를 위해서 제2산단을 추가로 조성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서 2020년부터 '강진 품애 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공직자부터 솔선해서 우리 지역 내에 거주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해나가고 있고요. 또 관내 거주 주민 중에서 관외에 주소를 둔 주민들이 있다면 주소를 강진으로 옮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귀농, 귀어, 귀촌을 원하는 도시민들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희송> 지난해 CBS매거진에서는 군수님과 함께 인기몰이 중인 '강진에서 1주일 살기 프로그램'도 소개해 드렸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올해 관광산업의 방향 어떻게 세우셨나요?
◆이승옥> 올해도 관광산업의 목표를 위드코로나에 대비해서 관광 수용 태세를 확립하고 또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진에는 '푸소'라고 농촌 민박과 체험, 관광으로 이어지는 '푸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나가겠고요. 또 말씀하신 '강진에서 1주일 살기'가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도 더 보완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강진 관광이 가장 취약 요인이 숙박 문제입니다.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관광호텔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7월 'K-STAY 호텔' 오픈해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오픈했지만 잘 정착해서 운영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지난해 11월에는 비즈니스 호텔 '더원'이 착공해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금년 8월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 마량에도 관광호텔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돼서 조만간 허가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강진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희송> 어느덧 신년대담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강진군민과 청취자분들께 마무리 인사해 주시죠.
◆이승옥> 올해는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단계적 일상 회복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강진군이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군민께서는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새해가 밝았기 때문에 새해에는 우리 군민들 그리고 CBS애청자 여러분들 모두가 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희송>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승옥 강진군수와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