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선후보는 21일 홍준표 의원과의 회동 이후 불거진 갈등과 관련해 '원팀'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사정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이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홍 의원과의 만찬 이후 추가적인 소통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홍 전 대표님과 나눈 이야기며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당이 '원팀'으로서 정권 교체를 해나가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과의 '설 이후 회동' 설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대선 후보들의 긴급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이미 50조 원을 어떻게 써야할지 (주장)해왔는데 그땐 포퓰리즘이라고 하다가, 가만 보니 안 되겠다 싶었는지 따라서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후보가 행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며 "(정부안인) 14조 원은 터무니없이 부족한데, 양당 원내 지도부들의 논의 등 실효적 조치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데 대해 국민들께서 진정성 있게 보실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MBC '스트레이트' 보도로 불거진 배우자 김건희씨의 '미투 폄훼' 논란에 대해서는 "사담이 공영방송에 의해 공개된 게 부적절하긴 하지만, 어찌됐든 그 과정에서 상처 받으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런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무속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