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최진석 명예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서강대 최진석 명예교수가 26일
"대통령 후보들이 나라를 끌고 갈 방향을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정하고 열광한다"라며 대선 국면의 현실을 작심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겠다는 말을 하지도 않고 표를 구하고 있다"라며
"(유권자들은) 자신이 어디로 이끌려가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지지자를 따라 길을 나서려 한다. 이렇게 무모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
"무엇을 근거로 지지 후보를 정하는지 알 길이 없다"라며 "기껏 있는 기준이 '정권교체' 아니면 '정권 유지'이다"라며 "그 기준도 생각하는 수고를 들여서 만든 기준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
"나라의 방향보다 정치 권력에만 관심 있는 정치 지도자와 생각 없는 유권자들이 함께 그리는 웃지 못할 풍경"이라며
"지금 우리의 정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최소한 자기가 어디로 이끌려 가는지 정도는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후보 중에 유일하게 국가 비전을 가진 후보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부민강국(풍요로운 국민, 도약하는 대한민국)' 깃발을 들었다"라며 "풍요로워진 국민들의 힘으로 대한민국은 도약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도 부민강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국가 비전 없이 하는 맹목적 정권교체는 이미 해봤고, 결과는 참혹했다"라며 "비전도 없는 후보들 사이에서 낯부끄러운 공방으로 세월을 보내며 맹목적 선택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