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별세한 방송인 허참. 사진공동취재단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방송인 허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허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강원 춘천시 경춘공원이다.
앞서 지난 1일 허참이 간암 투병 중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71년 동양방송 '7대 가수쇼'로 데뷔한 고인은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골든 힛트쏭', '골든 가요쇼', '엄지의 제왕' 등 다수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특히 KBS1 '가족오락관'을 25년이나 진행한 장수 MC로 유명하다.
허참은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나이거참' 등 최근까지도 방송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했고, 2020년 8월 카카오TV '맛집 로드킹'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동안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자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성우이자 방송인인 서유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올린 후 "같이 프로그램 하면서 느꼈던 선생님의 따스함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썼다.
여행 작가인 손미나는 인스타그램에 "아나운서 1년차 때부터 방송 진행자의 모범적인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제 롤모델"이라며 "무엇보다 본인의 일과 시청자를 세상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남에게 웃음 주는 일이 곧 본인의 기쁨이던 타고난 방송인, 욕심 없고 소탈하기 짝이 없는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방송인 오정연은 "당신이 하는 일에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풍기셨죠. 연세가 있으셔서 어딜 가나 어른이신데도 무게를 잡지 않고, 오히려 후배들을 배려하셨고요"라며 "선생님도 하늘에서 진짜 건강하게 계셔야 해요!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