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 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의 '뉴 캡틴'은 외야수 김헌곤(33)이 맡게 됐다.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주장 완장을 찼던 외야수 박해민이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으로 LG로 떠났다.
이에 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 캠프에 앞서 선수단 자체 투표를 통해 김헌곤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정했다.
김헌곤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36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11년간 삼성에서만 뛰며 통산 타율 2할7푼8리(2007타수 557안타) 35홈런 24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317타수 89안타) 4홈런 27타점을 올렸다.
김헌곤은 지난 시즌 초반에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삼성은 박해민, 구자욱, 호세 피렐라가 외야 3자리를 책임졌다. 그러나 피렐라가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면서 김헌곤이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지난해 김헌곤은 외야수로 569이닝을 소화했다. 삼성 외야수로는 구자욱(1085이닝), 박해민(989⅔이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이었다.
김헌곤은 지난해 좌익수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는 박해민의 공백으로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