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명까지로 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9시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고심 끝에 사적모임 인원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의 방역조치를 다음주 월요일(7일)부터 2주 동안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 시행 첫날인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김 총리는 ""전파력에 비해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충분히 확보된 중환자 병상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일부라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설 연휴의 여파를 정확하게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거리두기 연장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 있겠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앞으로 2주간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빈틈없이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이한형 기자한편 김 총리는 오는 7일부터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현행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또한,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춰 재택치료 체계도 현재 보다 빠르고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