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한 남성이 순천 신대지구 의료부지에서 골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독자제공
수년 간 방치된 한 도심 공터를 개인 골프연습장으로 이용하는 남성이 목격돼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인근 주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의료부지에서 한 남성이 골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남성은 풀 스윙에서 공이 떨어지면 짧은 거리의 샷인 어프로치까지 자유자재로 한 시간 가량을 왔다갔다 하면서 즐겼고, 그 와중에 개와 산책하는 시민이 지나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 A씨는 "아무리 공터지만 골프를 치는 건 개념이 없는 행동"이라며 "오랫동안 땅이 방치돼 있으니 별일이 다 생긴다"고 한 마디 했다.
한편 순천 신대지구 의료부지는 33000㎡의 규모로 지난 10여년간 여러 차례 의료기관 유치가 무산되면서 공한지로 방치돼 왔다.
최근 순천시에서 민간 의료융합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용도변경 등에 부딪히며 지지부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