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2단계 개발 계획 조감도. 북항 2단계 재개발과 엑스포 개최는 70년 동안 미개발지로 남아 있던 원도심이 새로운 도시로 거듭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북항 2단계 사업구역은 부산 동구와 중구 일원에 걸쳐 모두 228만㎡에 이르는 큰 땅이다.
그중에 육상은 157만㎡, 해상은 71만㎡로, 육상지역은 부산역·진역, 배후철도시설, 좌천·범일동 노후주택 밀집 지역이며 해상지역은 자성대부두 일대가 포함된다.
북항 2단계 사업은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뉴딜사업이자 철도시설, 배후지역, 노후 도심 개발사업과 연계된다.
특히 노후 도심 개발사업은 1950년 6.25 전쟁 이후 형성된 좌천과 범일동 자성대부두 인근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새단장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따르면 이들 지역이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와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70년 이상 묵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의 크루즈 시설, 친수공원 등과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후 주택지역 인근 육상구역 157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다.
이에 따라 엑스포 유치와 개최는 북항 전체 개발과 원도심 노후지역 개발 측면에서 화룡점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양수산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김명진 단장은 "원도심의 경우 2단계 개발과 함께 정부재정으로 연결교량과 보행교 등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초량동 일대 부산진 지역의 접근이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같은 개발 계획이 '엑스포'라는 세계적인 메가이벤트와 연계될 경우 북항과 원도심이 월드클래스 도시로 우뚝 설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 항만재생사업단 강성민 부장은 "북항 2단계 재개발과 엑스포 개최로 원도심이 70년동안의 낙후지역에서 벗어나 국내 어느 도시에 내 놓아도 자랑스러운 새로운 도시환경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