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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라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 열린다

    편집자 주

    정부와 부산시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어든 가운데 부산CBS는 부산엑스포 유치의 의미와 필요성, 과제를 차례로 보도한다.

    여덟 번째 순서로 유라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경제관문)로 도약하는 부산에 대해 알아본다.

    두바이, 2020월드엑스포 유치 원동력은 세계적인 복합물류 플랫폼 구축
    부산은 허브공항 없어 반쪽 국제 물류도시, 복합 교통망 구축 늦어
    육해공 물류 체계 구축 완성 땐 세계적인 물류·관광 허브 도시 위상

    ▶ 글 싣는 순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월드엑스포, 부산 운명 가른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엑스포 유치 성공위한 '키워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엑스포에 기업참여 효과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엑스포 개최 전 가덕신공항 개항 '필수'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은 한국의 자화상, 국제도시 매력 어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선거 바람타고 돛 펼친 정치권…과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북항 2단계 재개발로 70년만에 부활 원도심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유라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 열린다
    (계속)

    두바이 월드엑스포 성공 비결은 '트라이포트'  

    부산항 신항.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신항. 부산항만공사 제공석유 자원이 거의 없는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두바이는 중동 최초로 2020월드엑스포를 유치해 성공 개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동 최대 물류항인 제벨알리항과 알막툼 국제공항, 에티하드 철도까지 갖춘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으로 세계적인 복합물류 플랫폼을 완성한 것이 월드엑스포 유치와 성공 개최의 원동력이다.

    여기에다 7천여 개 기업이 입주해 14만여 명의 고용을 창출한 제벨 알리 프리존(자유무역지역)까지 조성했다.  

    두바이는 동서양 국제무역의 요충지이자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경제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 유라시아-환태평향 경제관문 프로젝트


    동북아 지역의 지리적 중심에 있는 부산도 두바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부산형 트라이포트 물류 체계 구축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항공 화물을 처리할 24시간 운항 허브공항이 없어 반쪽 국제 물류도시에 그치고 있다.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 구축도 가야 할 길이 멀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을 양대 축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제 문화 올림픽인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고 허브공항인 가덕신공항이 조기 개항(2029~2030년)하면 해양수도 부산은 명실상부한 국제물류 허브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월드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플랫폼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중부선(2023년)과 동해북부선(2027년)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시작하는 동해선이 뚫린다.

    미래 남북철도와 대륙철도까지 연결되면 부산에서 유라시아 대륙까지 물류망이 구축된다.

    환태평양과 유라시아 복합운송의 새로운 동북아 게이트웨이 허브항만이 탄생하는 것이다.

    기업과 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고용 창출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지난해 전국 7개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에 진입했다.

    청년 인구 유출도 대도시 중 가장 많다. 늙은 도시 부산, 청년이 떠나는 도시라는 오명을 씻는 출발점은 세계적인 트라이포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부산시 송광행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가덕신공항 건설로 공항, 항만, 철도가 결합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배후지역에는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해 동북아 물류 허브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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