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종민 기자평소 무표정한 얼굴로 유명한 최민정(성남시청)이지만, 평소와 달리 왈칵 눈물을 쏟았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또 인터뷰 때도 계속 울었다.
최민정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쉬나서 스휠팅(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2개에 이은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이었다.
은메달에 대한 아쉬움이었을까.
최민정은 "힘들었던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나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은 기뻐서 눈물이 많이 나는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최민정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정을 추슬렀다.
최민정은 경기 사진과 함께 "두 번째 올림픽, 세 번째 메달.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 웃을 일만"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에도 출전한다. 1500m는 4년 전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딴 최민정의 주종목이다. 2018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도 2연패했다. 3000m 계주 역시 평창 금메달은 물론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