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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정구 소녀 위해' 韓 정구인들, 성금 4000만 원 전달

스포츠일반

    '쓰러진 정구 소녀 위해' 韓 정구인들, 성금 4000만 원 전달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정인선 회장(오른쪽부터)이 13일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쓰러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인천 제물포여중 선수의 부친에게 황승호 인천협회장 등과 함께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협회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정인선 회장(오른쪽부터)이 13일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쓰러져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인천 제물포여중 선수의 부친에게 황승호 인천협회장 등과 함께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협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쓰러진 소프트테니스(정구) 15살 여중생 선수에게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성금을 전했다.

    협회는 13일 오전 인천 제물포여자중학교 교장실에서 1차로 모은 성금 4000만 원을 전했다. 정인선 협회장이 선수의 아버지에게 성금을 전달한 가운데 제물포여중 신승철 교감과 황승호 인천소프트테니스협회장, 곽희상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이 함께 했다.

    해당 선수는 지난해 12월 4일 백신을 접종하고 2주 뒤 갑자기 쓰러졌다.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헬기로 서울 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중이다. 좌심실에 인공 심장 수술을 받았고, 폐에 물이 차고 간이 악화되는 등 합병증으로 투병 중이다.

    이에 협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공유하고 모금 운동을 펼쳤다. 이날까지 현재 중앙협회와 지역협회 임원, 각 팀 지도자, 선수, 심판, 동호인, 국가대표 출신 및 은퇴 선수 모임 등에서 4196만 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협회는 8320원의 용돈을 모아 기탁한 어린 선수부터 수백만 원을 쾌척한 모금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남 창원시 사파중학교 이서진은 쓰러진 선수와 전국 대회에 출전한 인연으로 용돈 5만 원을 냈다.

    현재 해당 선수의 아버지는 "딸이 불행 중 다행으로 운동을 했기 때문에 건강이 다른 일반인보다 빨리 회복을 하고 있다는 병원 측의 설명이 있었다"고 협회에 전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딸의 생일 이후 기적적으로 많이 호전이 되고는 있다"면서 "모금을 함께 해주신 모든 정구 가족께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협회는 1차로 모은 온정을 전달한 이후에도 각종 행사와 대회 현장 모금을 통해 성금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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