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7위에 오른 김민선. 베이징=박종민 기자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 대해 "목표했던 것과 비슷하게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60을 기록했다. 전체 30명 중 최종 7위에 오른 김민선은 4년 전 평창 대회 16위에서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경기 후 김민선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후회 남지 않는 시합을 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래도 제가 목표했던 것과 비슷하게 나왔다"며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아서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후련하게 말했다.
그는 100m를 10초43에 끊으며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그러나 레이스 후반부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김민선은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00m 구간의 기록을 줄이는 데 아무래도 집중을 했다"며 "400m 구간에서 아무래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선은 이번 경기에 대해 "아쉬움보다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제가 잘 할 수 있고 스스로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시합이 됐다"면서 4년 뒤 밀라노 올림픽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을 약속했다. 김민선은 오는 17일 여자 1000m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