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정부가 이달 말부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월 말부터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분들에 대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는 3차 접종을 일찍 마쳐 효력이 떨어지고 있는 고령층의 확진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1월 넷째 주는 8% 수준이었지만 2월 첫째 주에는 9.2%, 둘째 주에는 11.7%로 증가 추세다.
권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의료기관·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중증장애인 등 거동불편자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노바백스는 유전자재조합 백신의 일종으로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전통 방식이다. 이미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어 안정성을 검증받아 정부는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장관은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독감백신과 같이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접종경험이 많으신 합성항원 방식인 만큼 그간 미접종하신 국민들도 접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