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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사훈련 마치고 복귀"…서방 "철군 여부 아직 몰라"

유럽/러시아

    러시아 "군사훈련 마치고 복귀"…서방 "철군 여부 아직 몰라"

    핵심요약

    러시아 국방부 "크림반도 훈련마친 부대들 주둔지로 복귀"
    병력과 탱크 등 군사장비 이동모습 담긴 동영상 공개
    서방 "러시아군은 늘 이동한다…모든 것 눈으로 직접 봐야"

    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에 참가중인 군인들. 연합뉴스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에 참가중인 군인들. 연합뉴스러시아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의 군사 훈련을 마친 러시아군이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러시아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활용해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탱크와 장갑차, 자주포 등이 실려 있는 열차의 이동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마케이 외무장관도 이날 "단 1명의 군인도, 단 1대의 장비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이는 2011년 '빈 문서'를 위반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이 연합훈련이 종료되면 벨라루스 영토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빈 문서는 러시아를 포함해 5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2011년 채택한 군사 정보와 무기 통제 관련 협정이다.
     
    러시아와 1990년대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준비해온 벨라루스는 지난 10일부터 러시아 동부군관부 부대들과 '연합의 결의' 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반면 서방은 병력의 이동만으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군했는지 여부를 알 수는 없다며 아직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 회의 전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병력을 늘린 것과 추가 병력이 이동 중이라는 점"이라며 "러시아는 언제나 병력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병력과 탱크의 이동이 철군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벤 월러스 국방장관도 "러시아의 말은 믿겠지만, 판단은 그들의 행동을 통해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한 병력의 규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든 기자회견을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히스테리가 아직도 절정에 이르지 않은 것 같다"며 서방의 회의적인 반응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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