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1위 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KOVO)'압도적 1위' 현대건설이 여자부 정규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역대 최장인 15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코로나19 후유증과 최근 상승세인 다크호스를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대건설은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일 GS칼텍스전 이후 무려 17일 만의 경기다.
여자부 정규 리그는 한국도로공사(13명)와 KGC인삼공사(7명) 두 구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일시 중단됐다. 그러다 21일 두 구단의 맞대결로 재개됐다.
앞서 현대건설에서도 3명의 확진 선수가 나왔다. 이어 기업은행도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 두 구단의 확진 선수들은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GS칼텍스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여자부 단일 시즌 역대 최장인 14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기업은행도 지난 1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3 대 0 완승을 챙기며 5연승을 달렸다.
최근 여자부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는 두 팀이 만났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최근 확진자 발생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누가 더 빨리 경기력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올 시즌 26승 1패 승점 7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팀 득점 2위(2381점), 서브 1위(세트당 1.48개), 블로킹 2위(세트당 2.56개), 세트 1위(세트당 14.13개)로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주포 야스민이 공격 효율 2위(43.39%), 서브 1위(세트당 0.500개)를 달리고 있다. 또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1위(세트당 0.790개), 세터 김다인 세트 1위(세트당 10.889개)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KOVO)반면 기업은행은 이제 막 상승세를 탄 팀이다. 시즌 중반에 내홍 사태를 겪고 8연패에 빠지는 등 부침을 겪었다. 올 시즌 모든 지표에서 현대건설보다 열세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최근 부진을 털고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산타나는 최근 3경기 연속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내홍 사태를 일으킨 조송화의 이탈로 갑작스럽게 주전 세터를 맡게 된 김하경도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즌 세트 3위(세트당 10.02개)로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에게 기업은행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대건설이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기업은행을 상대로 역대 최장인 15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