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의 배우 안보현과 조보아. tvN 제공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법정물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23일 온라인 생중계 된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발표회에는 진창규 PD와 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이 참석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지금껏 다룬 적 없었던 군 법정을 배경으로 국내 최초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법정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치밀한 텐션과 함께 통쾌한 액션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안보현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일명 '미친 개' 도배만 역을 맡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앉은 자리에서 4부까지 나온 대본을 다 읽었다. 법정물이라 어려웠지만 소재가 신선하고 전개도 사이다 이상의 통쾌함을 느꼈다. 현역 때도 군 생활이 잘 맞았고, 복무하는 동안 편했다. 현역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도전 정신을 갖고 임했다. 디테일을 살려 군인의 강직함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보아는 복수를 위해 군대에 온 '일급 조련' 군검사 차우인 역을 연기한다. 이번엔 쇼트 커트 헤어 스타일로 변신을 꾀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태어나서 머리를 이렇게 짧게 자른 건 처음인데 역할 자체가 파격적인 도전"이라며 "굉장히 강인한 캐릭터고 액션 장면도 많아서 연습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배우들, 감독님과 만들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군인 역할에 대해서도 "군복을 입으니까 군기가 잡히고 역할에 몰입하기 편했다. 주변으로부터 자문을 많이 받아서 의사 역할보다는 좀 더 쉽게 접근했다. 내적, 외적으로 많이 준비하다 보니 현장에서는 편안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의 배우 오연수. tvN 제공8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오연수는 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단장이자 압도적 카리스마를 지닌 '빌런' 노화영으로 분했다.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자마자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다른 사람이 연기하면 배가 아플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라 선택했다는 전언이다.
오연수는 "선을 넘는 사이코패스로 가기 때문에 매회 힘든 장면들이 있다.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며 촬영 중"이라며 "나도 해보지 않은 악역이라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여자 사단장 캐릭터가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라 영상과 자료를 찾아봤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데시벨을 원하셔서 연기 톤을 잡기도 힘들었다. 제가 열심히 연기하면 새로운 빌런 캐릭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소 낯선 군 법정 소재이지만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가벼운 분위기로 이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메가폰을 잡은 진창규 PD는 "법정 드라마라 무겁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최대한 경쾌하면서도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배우들이 전과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다른 법정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군 법정은 판사, 검사, 변호사가 계급으로 얽힌 사이다. 여기에서 오는 갈등이나 드라마가 재밌을 것"이라며 "사단장급 즉결 명령이 있으면 군 판결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법이 우선이냐, 계급이 우선이냐는 딜레마를 표현해 보려고 했다. 주인공 두 사람이 계급의 한계를 넘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카타르시스와 통쾌함을 주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