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이끄는 이은혜. KTTL여자 탁구의 명가 대한항공이 프로탁구리그에서 3연패 이후 파죽의 4연승으로 비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4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 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한국마사회를 제압했다. 지난달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단식 정상에 오른 이은혜가 2승을 책임지며 매치 스코어 3 대 1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17(4승 3패)로 2위로 올라섰다. 1경기를 덜 치른 삼성생명(승점 16·4승2패)이 3위다.
대한항공의 출발은 불안했다. 1단식에서 한국마사회 베테랑 서효원이 김하영에 2 대 1(4-11 11-6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2단식에서도 마사회 신예 최해은이 이은혜를 상대로 첫 세트를 11 대 5로 따냈다.
하지만 이은혜가 위기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해은에 11 대 9, 11 대 6 잇따라 두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은혜는 강다연과 나선 3복식에서도 서효원-이다은을 2 대 0(11-8- 11-9) 승리를 이끌었다.
4단식에서 김하영이 상승세를 이었다. 최해은을 상대로 2 대 1(12-14 11-8 12-10) 역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 신유빈의 부상 공백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하영이 단식 8승(3패)으로 7전 전승의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을 제치고 다승 1위에 올랐다. 이은혜도 7승 3패로 3위에 자리했고, 강다연과 나선 복식에서도 4전 전승 행진을 달렸다.
6연패에 빠진 마사회는 승점 1을 추가, 승점 7(1승 6패)로 꼴찌에서 탈출한 데 만족해야 했다. 5위는 미래에셋증권(승점 6·1승 5패)이다.
이어 열린 남자 코리아리그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한국마사회를 3 대 1로 눌렀다. 박강현이 2승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수자원공사는 6위에서 5위(승점 17·4승 6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에이스 정상은이 빠진 마사회는 4위(승점 17·4승 5패)를 유지했다. 6위 KGC인삼공사 역시 승점 17(4승 5패)이라 중위권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