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입을 모아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지만, 내세운 해법은 상이했다.
이 후보는 24일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냉전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서 더 우려스럽다"며 "신냉전구도는 한반도 평화체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해 "사드 배치, 선제타격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일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말로만 외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평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종전선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