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 가수 아이유, 가수 겸 배우 혜리. 노컷뉴스 자료사진연예인들이 울진·삼척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섰다.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 이제훈 그리고 가수 아이유는 5~6일 사이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6일 송강호 측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유와 이병헌의 기부금은 주거 공간이 전소돼 삶의 터전을 떠나 대피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 마련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이제훈은 "산불 진화 현장에서 애쓰시는 소방관과 피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구호 물품들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되고,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배우 김고은과 가수 혜리도 양일 간 희망브리지에 5천만원을 선뜻 기탁했다.
5일 김고은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신속히 진화되어 재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주민분들과 소방관분들께도 많은 분의 따뜻한 손길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6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혜리는 산불 진화로 고생하는 소방관과 취약계층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써 달라는 뜻을 밝혔다.
방송인 유병재, 이승윤 등도 1천만원 기부에 동참했다.
유병재는 지난 5일 SNS에 기부 내역을 공개하며 "힘내시라"고 했고, 이승윤도 "울진 산불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얼른 불길이 잡혀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SNS를 통해 산불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며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배우 송혜교가 5일 SNS에 글을 공유해 "빨리 진화되길 바란다"라며 실시간으로 산불 피해 상황을 알리자 류승룡, 김혜수 역시 힘을 보탰다. 류승룡은 "모든 분들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고 글을 남겼다.
배우 하재숙도 SNS에 "부디 더 이상은 피해가 없길. 산불로 피해 입은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4일 시작된 울진·삼척 대형 산불의 피해 면적이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2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국은 산불 발생 사흘 째를 맞아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주불을 끄지 못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울진·삼척 산불의 산불영향구역은 1만 2695㏊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울진 1만2039ha, 삼척 656ha이다. 이는 축구장 면적(0.714㏊) 1만 7780개에 달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