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중앙교회 전경[편집자 주]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7번째 순서로 지역사회를 섬기며 청중 중심의 설교 즉, 들리는 설교로 날로 부흥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다산중앙교회를 만나본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에 자리한 다산중앙교회.
세워진지 올해로 4년째, 역사가 짧은 교회지만 날로 성장하고 있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부흥하고 있는 교회들을 보면 그 요인들이 다양하다.
오늘의 다산중앙교회가 여기까지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이 코로나 시대에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교회 와서 위로를 받고 은혜를 받고 가게 할 것인가 여기에 한 주간 동안 정말 목숨을 걸다시피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 다산중학교에 출석하고 있는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위로, 설교에 대한 위로 때문에 교회에 등록하는 성도들이 참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매주일 예비 신자 30여명이 찾아오는 다산중앙교회.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최식담임목사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이렇게 얘기한다.
최식 다산중앙교회 담임목사[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쉬운 말로 하면 청중들이 들리는 설교 아무리 설교를 열심히 준비하고 설교자가 아무리 열정적으로 증거 해도 들리지 않으면 청중들이 그 설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 설교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설교는 관점 설교라고 합니다. 성경 본문에서 하나의 관점을 찾고 그 관점을 청중이 살아가는 문제와 연결해서 본문과 청중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를 이루게 만드는 거죠. 그러니까 목회자가 설교를 하면 오늘 이 설교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구나. 내 삶을 어루만지는 메시지구나 이렇게 청중들이 들을 수 있도록…"
최식목사의 청중중심의 설교, 즉 들리는 설교를 만나기 위해 2시간 이상을 달려오는 성도들도 많다.
[강진수/다산중앙교회 집사]
"굉장히 집에서 먼 거리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오는 이유는 제가 다산중앙교회에 오기 전에 아이들 학교 문제로 다른 교회를 한 4년 정도 다녔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단적인 그런 느낌의 교회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래서 4년 동안 아내와 그 교회를 나가면서 굉장히 많이 다투고 토요일 저녁만 되면 주일 때문에 영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뭔가 위로가 필요했었는데 그러다 우연히 다산중앙교회로 와서 말씀을 듣고 아~ 이게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 이라는 것을 깨닫고 참 많이 위로가 됐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도 이 교회를 권했고, 현재 자녀들과 같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연결해서 청중들이 설교를 통해 삶을 조명하고 일으킬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는 최식목사는 자신의 설교 노하우를 관점 설교학교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최식목사는 자신의 설교 노하우를 '관점설교학교'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설교를 작성하기 위한 프레임은 뭔지, 프레임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를 제시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그 목적을 끌어내고 이 본문하고 청중의 문제는 어떻게 연결하고 이것을 청중들이 구체적으로 나가서 어떻게 삶을 살아가도록 결단을 유도할 것인가 이렇게 큰 프레임을 가지고 청중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논리적으로 들을 수 있는 프레임이 목사님들에게 제공합니다."
스피치기법 까지도 알려주는 관점설교학교는 17년째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한국 최초의 설교 전문학교인 관점설교학교.
지금까지 관점설교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는 모두 2천700여명.
관점설교학교의 키워드는 바로 '관점'.
[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우리학교의 설교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관점입니다. 하나를 정하자는 거죠. 설교 한 편에서 한 개만 전하자. 1개만 전해도 1년에 52개, 오후 예배까지 하면 104개, 수요일까지 하면 158개나 되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관점을 많이 주면 많이 줄수록 성도들은 설교가 안 들리죠, 과부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하나의 관점을 청중의 삶과 연결해서 삶으로 살아보게 만들어보자 이것이 이제 관점 설교의 하나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관점설교는 전도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새 신자 등록은 지난 2020년 100명에서 지난해 150명, 올해 들어서는 10가구 이상이 등록했다.
'들리는 설교'로 날로 성장하고 있는 다산중앙교회는 코로나속에도 새 신자가 2020년 100명에서 지난해 150명으로 늘었다.정애순 다산중앙교회집사(전도담당)[정애순/다산중앙교회 집사(전도담당)]
"전도하면서 이제 전단지를 많이 나눠주고 하기도 하는데 저희 교회를 찾으신 분들은 전단지를 보고 먼저 유튜브로 목사님 말씀을 다 듣고 오십니다. 은혜를 받고 그리고 결국은 또 교회에 등록하는 그래서 지금 매주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중의 눈높이에서 시작해 결단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미션까지 만들어내는 관점설교는 교회 부흥의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관점설교로 부흥하고 있는 다산중앙교회는 지역 섬김 사랑도 아끼지 않는다.
성탄 감사헌금과 맥추 감사헌금은 전액 어려운 목회자와 목회자의 자녀들, 선교사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다산중앙교회는 다산지역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있다. 지난해 성탄 감사헌금의 일부는 기아대책에, 나머지는 원로목사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졌다.
[신영미/남양주시 시회복지관 서부희망케어센터장]
"지역의 나눔에 다산중앙교회가 솔선수범해서 영구 임대 단지에 있는 저소득층 분들을 위해서 선물 세트를 이번에 설 때 주셨어요. 150세트를 주셔서 잘 전달을 했고, 감사한 것은 뿐 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다양한 교회를 최식 목사님께서 다 소개해 주셔서 그 교회들도 나눔에 같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셨어요. 연계되면 다산지역의 많은 분들이 교회를 통해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남양주기독교다산지역연합회 대표를 맡고 있는 최식목사는 다산지역 목회자 60여명과 함께 섬김사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부희망케어센터 설문조사결과 지역 어르신들게 가장 필요한 건 반찬.
최목사는 서부희망케어센터와 함께 반찬 공급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설문을 했더니 가장 필요한 게 뭐냐 반찬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희망 케어와 함께 저희들이 이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반찬 공급을 할 것인가? 그래서 지금 반찬 만드는 일을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목회생활이 10년 남짓한 최식목사.
최목사는 3가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첫 번째는 설교입니다. 저는 누가 뭐라 해도 목회는 설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목회자는 다른 건 좀 잘 못해도 무조건 설교에 집중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교 사역, 그 다음에 본 교회 설교에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합니다."
다산중앙교회는 코로나 상황에도 멈추지 않고 매주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000명 성도를 목표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최목사는 두 번째는 '전도'라고 말한다.
[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교회의 본질은 복음 전하는 것인데 숫자적인 목표가 그리 중요한 건 아닙니다마는 그래도 어쨌든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때 하나님도 영광을 받으시고 성도들도 힘을 내기 때문에 올해 저희가 천 명 성도를 목표로 지금 복음 전하고 있거든요. 어떤 성과를 올리기보다는 정말 진정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데 저의 핵심이 있습니다. 숫자는 목표를 주고 성도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는 의미이지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영광이 되는 것은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노인복지'.
특별히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은 최식목사는 실버타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은 최식목사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실버타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식목사/다산중앙교회 담임]
"과거에는 아이들에게 투자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노인 인구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만 해도 어르신들이 너무 많습니다. 근데 이분들을 케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분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래서 지금 실버타운을 준비해서 이분들과 함께 교회가 끝까지 모셔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실버타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설교로 다산지역의 복음화율을 높이고 있는 다산중앙교회.
초 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어르신들에게도 들리는 설교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상기자 / 최내호, 영상편집 /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