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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투표용지?" 인천 개표장서 잇따라 대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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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 투표용지?" 인천 개표장서 잇따라 대치 '소동'

    인천 부평 개표장서 '투표함 교체 의혹'…선관위-보수단체 대치 중
    남동구 개표장서는 색상 다른 사전 투표용지 나와 '개표 일시 중단'

    9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인천 부평구 삼산체육관 개표장 앞에서 보수단체와 선관위 측 관계자들이 대치하는 모습. 유튜브 '인천 부평구 감시단' 생중계 화면 캡처 9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인천 부평구 삼산체육관 개표장 앞에서 보수단체와 선관위 측 관계자들이 대치하는 모습. 유튜브 '인천 부평구 감시단' 생중계 화면 캡처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장에서 잇따라 '부정 투표' 의혹이 제기되면서 잇따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 부평 개표장서 '투표함 교체 의혹'…선관위-보수단체 대치 중

    9일 오후 7시 30분쯤 20대 대선 인천 부평구 개표장 중 한 곳인 삼산체육관 앞에서 보수단체가 '투표함 교체 의혹'을 제기하며 3시간가량 선관위와 대치했다.
     
    이 단체는 이날 차량을 이용해 투표함을 옮기던 선관위 관계자들이 개표장 인근에서 내려 투표함을 직접 들고 개표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고 '투표함 교체' 의혹을 제기했다.
     
    선관위 측은 교통혼잡으로 투표함 이송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이동 중 차에서 내려 직접 옮기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투표함 교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선관위 측은 개표작업을 마친 뒤 해당 투표함을 마지막으로 개봉해 투표함에 문제가 없는지 경찰과 개표 참관위원 등과 함께 확인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수단체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다.
     

    남동구 개표장서는 색상 다른 사전 투표용지 나와 '개표 일시 중단'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개표장에서는 국민의힘 측 개표 참관인들이 사전투표용지 색상이 다르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표가 일시 중단됐다.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은 일부 개함부에서 밝은 흰색과 옅은 노란색 등 각기 다른 색상의 사전투표용지가 나왔다며 강력 항의했다.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은 "앞서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 관리 논란'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중앙당에 해당 사안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회의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투표용지에 도장이 찍혀있는 데다 다른 지역 선관위에서 발급한 투표용지를 감안하면 문제가 없다고 오후 10시 5분쯤 개표를 재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 색상의 차이가 정규 투표용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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