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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강조했던 안철수, 부산 정치권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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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강조했던 안철수, 부산 정치권에 어떤 영향?

    대선 후보 당시 고향 강조 "고향이 부산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지방선거에서 안 대표 중심으로 출마 시도하는 인사 등장 가능성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 정치기반 어떻게 다질지 관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후보 사퇴 전인 지난달 22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후보 사퇴 전인 지난달 22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막판 단일화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거취와 부산지역 정치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안철수 대표는 단일화 이전 후보로서 부산을 찾을 때마다 부산 출신임을 강조하며 고향을 정치적 기반으로 다지려는 의지를 뚜렷이 나타냈다.

    그는 "서울에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제 고향이 부산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있었다"며 "부산사람도 서울에서 제대로 자리 잡고 정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비록, 이번 대선에서는 사퇴했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한 이후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도 부산에 정치 기반을 다지려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후보가 직접 부산지역 선거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준석 당 대표의 말처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오는 6월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 지역구를 비울 경우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판이 될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 3석뿐인 지역구를 비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다만, 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방선거 공천에 도전하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는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는 이번 대선을 통해 보수 우위 정치 지형으로 환원된 부산에서 어느 때보다 국민의힘 내 부산지역 지방선거 공천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른다.

    국민의힘 내 치열한 공천 경쟁보다는 이른바 친 안철수를 표방한 우회로를 선택하는 인사들이 등장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인사들 중에서도 안철수라는 가교를 통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길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기반이 약한 부산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내 지지 세력을 만들 수 있다.  

    부산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을 통해 안철수 대표가 지역적 지지기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을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 대표의 의지와 관계없이 안 대표의 이름 석 자가 지역에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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