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합작한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 연합뉴스황희찬(26,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무대 첫 도움을 배달했다.
황희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19라운드 순연 홈 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19라운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어시스트와 함께 4대0 대승을 거두며 3연패를 탈출했다. 13승4무11패 승점 43점 8위를 유지했다. 왓퍼드는 승점 19점(5승4무19패) 강등권 19위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스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 13분 황희찬의 발끝에서 선제 결승골이 시작됐다. 히메네스와 콤비 플레이였다.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황희찬은 다시 히메네스에게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히메네스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황희찬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부상 복귀 후 첫 골이었던 2월25일 아스널전 5호 골 이후 3경기 만의 공격포인트다. 시즌 기록은 5골 1어시스트.
황희찬과 히메네스의 선제골 합작과 함께 울버햄프턴도 폭발했다.
전반 18분 왓퍼드 쿠초 에르난데스의 자책골이 나왔고, 전반 21분 포덴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40분 후벵 네베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완성했다. 울버햄프턴의 4골 차 이상 승리는 2011년 2월 블랙풀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