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에서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6일 강원 동해시 묵호동의 한 주택이 전소돼 있다. 이한형 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전쟁과 산불로 고통중인 우크라이나 피난민들과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백석총회는 11일 서울 방배동 총회관 3층 회의실에서 임시임원회를 열어 피난민과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총회의 시급한 안건을 처리하고 22일로 예정된 정기 실행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관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백석총회는 교단 산하 7천 교회 가운데 동해안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교회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경북 울진군 해뜨는교회(담임:김창기 목사)에 출석하는 김유화 집사가 이번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고 현재 해뜨는교회에서 87세 노모와 단둘이서 숙식을 해결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 우크라이나 안드레이 티셴코 목사 제공총회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지에서 철수한 선교사들을 불러 위로하고, 국내 체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백석총회 파송 우크라이나 선교사는 총 5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종현 백석총회장은 "가장 어렵고 힘들 때 우는 자들과 같이 울어주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라며 "백석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는 물론이고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해 기도하며 전쟁의 빠른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명 사무총장은 "갑작스런 재해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이재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총회 차원의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피해 주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해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