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대학의 이현중. 연합뉴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대학농구를 담당하는 제이 빌라스 칼럼니스트가 오는 19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데이비슨 대학과 미시건 주립 대학의 NCAA 68강 토너먼트 1라운드를 전망하면서 이현중(22)을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끈다.
빌라스는 데이비슨 대학의 3학년 이현중을 "이현중은 매치업을 해야 하는 상대에게는 악몽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직접 골밑으로 돌파할 수 있고 컷(cut)을 통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3점슛 능력도 좋은 이현중을 막기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빌라스는 "이현중은 전미 최고의 스윙맨 중 한 명으로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의 수상 후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줄리어스 어빙은 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로 그의 이름을 딴 트로피는 해당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스몰포워드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현중은 이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빌라스는 이현중이 2021-2022시즌 70개가 넘는 3점슛을 성공했고 팀내 자유투 시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신장 200m이 넘는 가드/포워드로 전미 대학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1-2022시즌에는 내외곽을 모두 넘나드는 전방위 스코어러로 이름을 날렸다.
이현중은 시즌 평균 16.0득점, 6.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9%를 올렸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8강 진출을 이끌었던 2008년 이후 전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이비슨 대학은 4년 만에 NCAA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그는 서부 지역 1라운드에서 맞붙는 두 팀의 대결에서 미시건 주립대의 승리를 전망했다.
하지만 이변이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승부라고 덧붙였다. "미시건 주립대에게는 까다로운 대진으로 전반적인 기술이 좋고 실수가 적으며 득점 루트가 다양한 데이비슨 대학은 쉽게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며 "데이비슨 대학이 이변을 일으켜도 놀랄 일은 아니"라고 했다.
명장 톰 이조 감독이 이끄는 미시건 주립대는 서부 지역 7번 시드를, 데이비슨 대학은 10번 시드를 각각 받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상위 시드 팀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나 역대 10번 시드의 1라운드 승률은 39%로 만만치 않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