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전경. 도교육청 제공공설유치원 건립 부지 매입 과정의 특혜 여부를 조사 중인 경찰이 16일 경북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조사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임 교육감과 만나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경찰은 임 교육감에게 교육청이 포항의 한 공설유치원 건립을 위해 매입한 부지가 지인의 땅임을 알고 있었는 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사들인 해당 부지는 임 교육감의 선거 운동을 도왔던 지인 A씨가 2019년 매입한 땅으로, A씨는 이 땅을 교육청에 매매하며 약 3억원 이상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경북교육청 제공임 교육감은 자신은 이와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 조사에 꽤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과 관련해 경북교육청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