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망치로 유리문을 깨고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20대가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A(20)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2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한 뒤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금은방에 침입해 망치로 유리문을 깨고 금품을 훔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금은방에 들어간 A씨는 망치로 유리로 된 진열대를 깬 뒤, 자신이 챙겨 온 종이봉투에 금품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도주하는 과정에서 종이봉투 밑부분이 찢어지며 실제로 챙긴 것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기록과 도주 동선 등을 추적해 범행 하루 만인 다음 날 오후 5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 소재 한 모텔 앞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또래들과 숙소 생활을 하면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절도 범행 등 30회 넘게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