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웠다. 멀티골과 함께 다시 한 번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는 '쉿'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패배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리그 12, 13호 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에버턴전 이후 3경기 만의 골.
1대0으로 앞선 전반 24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2대1로 앞선 후반 43분에도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킥에 이은 케인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로 처리했다.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손흥민 이름 옆에 '월드클래스'를 붙였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케인은 월드클래스다. 우리는 손흥민과 케인을 막을 수 없었다. 둘의 레벨이 너무 높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콘테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미 손흥민이 영국 매체의 비판을 받고 있을 때 "손흥민은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기에 항상 최고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손흥민은 선발로 뛰어야 한다. 나는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정도로 미치지 않았다"고 일출한 바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스스로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좋은 선수, 그리고 좋은 사람이다. 항상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