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LG유플러스의 팀장급 직원이 수십억 원을 횡령한 뒤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서 본사 팀장급 직원 A씨가 수십억 원을 수년에 걸쳐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주로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IPTV와 인터넷 영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회사는 A씨가 인터넷과 IPTV 개통을 담당하는 대리점과 모의해 허위 매출을 일으킨 뒤 수수료를 편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횡령은 최근 내부 감사 시스템에서 덜미가 잡혔다. 현재 A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하고 있다. 확인되는 대로 적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파악된 것 외에 추가 피해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조사를 마친 이후 경찰 신고나 형사 고소 등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