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피스 탐사 진행 계획. 한국천문연구원 제공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소행성 탐사 임무를 추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천문연과 항우연이 지난달 11일 관련 협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달 28일 천문연과 국과연이 근지구천체 탐사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9년 4월 14일(한국시 기준) 지구에서 약 3만 1600㎞까지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등 우주탐사 분야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근지구천체 탐사 연구와 근지구천체 탐사를 위한 임무 설계·연구개발·사업화, 근지구천체 탐사를 위한 우주발사체 연구개발, 관련 기술·장비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천문연은 사업을 총괄하는 동시에 과학 탑재체 제작과 과학 임무 연구를 맡고 항우연은 발사체와 탐사선 개발, 지상국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국과연은 아포피스 궤도에 탐사선을 직접 투입하게 될 4단 킥모터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포피스 탐사를 위해서는 2027년 10월 중순에는 탐사선을 발사해야 한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아포피스 탐사는 한국형 발사체, 국제 협력 기반 달 궤도선 개발 등 그동안 축적한 우리의 우주기술 역량을 종합해 독자적으로 심우주 항행과 소행성 탐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