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이 지난 16일 발사체 발사 실패 8일만에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쏴 올렸다. 정황상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돼 있어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고각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올들어 정찰위성 시험발사 등 각종 명분으로 모두 11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과 이번 달 5일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쏴 올렸었다.
기사와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하지만 한미 정보당국은 여러 첩보를 종합한 끝에, 이 미사일이 위성 관련 시험을 빙자한 화성-17형 ICBM 성능 테스트라고 판단하고 이를 대외에 공표한 바 있다. 위성발사체와 ICBM은 1단 로켓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