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은 하루 종일 우크라이나전쟁 문제를 다룬 외교의 장이 열렸다.
아침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G7(주요7개국) 정상회담, 유럽이사회 정상회의 등이다.
유럽 및 서방 정상들은 러시아에 대응해 한껏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
중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있었다.
연쇄 정상회의들을 마무리하고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이 제일 강조한 말도 단합이었다.
그는 "나토는 오늘보다 더 단합된 적이 결코 없었다"며 "푸틴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지려고 했던 것의 정반대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 기염을 통했다.
한 달 넘게 우크라이나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유일한 대응은 경제 제재다.
이 제재의 단일대오가 흔들리지 않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집안단속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제재의 완전한 이행, 러시아 지지국들에 대한 보복 등도 강조했다.
이렇게 단합을 배경삼아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화학무기, 핵무기 사용위협을 하지 말라고 했다.
사용한다면 상응조치가 있을 거라 재차 확인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반대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안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언론들은 그 말 자체로 러시아에 큰 정치적 압박이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