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지역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직 시의원 3명이 28일 시장 선거에 단일화해 출마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신동화 전 시의원, 박석윤 현 시의원, 권봉수 전 시의원. 박석윤·권봉수·신동화 제공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구리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시장 예비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전·현직 시의원 3명이 단일화해 경선에 출마하기로 합의했다.
박석윤 현 시의원과 권봉수·신동화 전 시의원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구리시에서 6⋅1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세 사람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필승의 구리시장 후보를 내세우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세 사람의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 시장의 독선적인 시정 운영과 언론의 각종 의혹 제기, 이에 대한 수사 등으로 인한 유권자의 실망과 부정적인 인식이 가중됐기 때문에 이대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럴 경우 도의원과 시의원선거 모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세 후보는 그동안 시장 선거 도전 의지를 보였으며, 주변에서도 출마 권유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의원과 신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들은 "오랜 경륜과 청렴,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리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상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첫 관문인 당내 경선에서 '더 이상 구리시민이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장',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꾼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참 일꾼'이 더불어민주당의 시장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세 사람의 단일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단일화 이후 6⋅1 지방선거의 구리시장 후보가 사용할 선거사무실을 이미 공동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