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전체회의. 연합뉴스 "이런 업무보고는 처음이다"
28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국세청의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의 말이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국세청의 업무보고는 시종일관 좋은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다른 부처의 보고와는 매우 다르게 칭찬 일색이어서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국세청이 인수위 업무보고를 열심히 준비했더라. 보고서도 굉장히 잘 만들었더라"고 했다.
국세청. 연합뉴스먼저 국세청은 코로나19 피해계층을 위한 세정지원을 지난해보다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보상을 위해 국세청이 보유한 매출자료 등을 적극 제공해 신속한 지원을 도울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세청과 지자체 보유 행정자료를 근거로 지원액 절반을 먼저 지원하는 선 보상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임광현 국세청 차장이 30분동안 공약 중심의 압축적인 브리핑을 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국세청은 이번 업무보고를 위해 대선 직후부터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공약을 분석해 과제를 찾아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윤 당선인의 공약 중 조세제도에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시뮬레이션한 부분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건의했다.
논란이 됐던 종부세 관련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편 개선 방향 등도 논의됐다.
일시적 2주택 문제, 상속 문제 등 납세자들이 힘들어하는 사례와 납세자들을 돕기 위한 방안들도 보고됐다.
특히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에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적극 협업하고 납세자들에게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납세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보고가 이뤄졌다"며 "역대 국세청 업무보고 중 가장 의욕적이고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