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높아졌던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5천만원으로 묶었던 마이너스 통장 한도도 이전 수준으로 돌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29일 현재 5천만 원인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1억 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엘리트론, 쏠편한 직장인대출 등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도 같은 날부터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NH농협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2억 5천만 원으로 올린다. 우리은행도 상품 종류에 따라 8천만원에서 최대 3억 원까지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늘어난다.
앞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지난 7일과 1월 말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의 한도 대부분을 작년 상반기 수준으로 돌려놓았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라 한도 거래 방식 신용대출, 즉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천만 원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최근 가계대출 총량이 줄어들며 숨통이 트이면서, 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정상화'하는 일환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가계대출 규제 완화를 공약한데 은행들이 맞춰나가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