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영상. SNS 캡처경기도 한 경찰서에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용으로 제작하던 영상 일부가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군포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지구방위대 챌린지'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 학교폭력 및 청소년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군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학교폭력', 'OUT' 팻말을 들고 지구방위대 챌린지 음악에 맞춰 손을 뻗고 여러 명이 각자 정한 포즈로 엉금엉금 전진한다.
최근 SNS에서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같은 음악에 같은 안무를 따라서 춤추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일명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경찰관들이 '학교폭력', 'OUT' 팻말을 들고 음악에 맞춰 전진한다. SNS 캡처해당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저걸 막아줘야 할 구성원들이 저러니 우스워 보인다", "피해자 마음을 헤아린다면 저런 거 못할 것 같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민간에 친숙해지는 건 모든 공공기관 홍보의 기본 아니냐", "예산 낭비해서 뮤직비디오 찍은 것도 아니지 않냐"며 재미있다는 의견도 달렸다.
군포경찰서 측은 29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편집 중 유출된 일부 영상"이라며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른 영상들도 만들던 중 의도치 않게 실수로 SNS 상에 업로드가 됐다"며 "빠르게 비공개로 바꾸었는데 그 사이에 퍼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대면 상황에서 책 읽듯이 교육하면 잘 안 본다"며 "해당 챌린지는 단지 아이들 흥미를 유발할 목적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