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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는 미쳐야 이긴다" 준PO 앞둔 베테랑 박철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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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배구는 미쳐야 이긴다" 준PO 앞둔 베테랑 박철우의 조언

    한국전력 라이트 박철우. 한국배구연맹(KOVO)한국전력 라이트 박철우.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베테랑 라이트 박철우(36)의 활약에 힘입어 봄 배구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전력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16-25, 25-23, 34-32,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철우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2점을 터뜨렸고, 51.8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985년생인 박철우는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무려 17시즌 동안 활약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당시 강팀으로 군림하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봄 배구 경험이 풍부한 박철우는 지난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며 아쉽게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3위 우리카드(승점 59)와 3점 차 격차를 만들며 4위(승점 56)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2017-2018시즌 삼성화재 시절 이후 4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를 밟게 된 박철우는 "20대 때는 밥 먹듯이 뛰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더 가질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면서 "축제이자 보너스라 생각한다. 긴장하지 말고 즐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날 1세트를 16 대 25로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2세트부터 기지를 발휘해 승점 3을 챙겼다. 박철우는 "오늘 같은 경기가 제일 힘들다. 부담감에 짓눌러서 몸이 굳어있었다"면서도 "다행히 어려운 순간을 동료들과 함께 이겨냈다. 준플레이오프에 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다음 달 1일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국전력에게 6연패를 안긴 팀이다. 박철우는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6연패를 했다. 한 번의 승리로 되갚아 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서 "힘겹게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에 압박감이 아닌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차피 단판 승부기 때문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선수들이 그날 하루만 미쳐준다면 승리할지도 모르겠다"면서 "포스트시즌은 미쳐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우는 팀 내 외국인 선수 다우디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모두 미쳐야 하지만 다우디가 좀 더 자신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다우디가 힘들면 모두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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