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걸프협력회의 주한대사들을 접견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55%, 부정적인 응답이 41%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윤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자의 55%가 '잘할 것', 41%가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의견 유보는 5%였다.
긍정 여론이 오차 범위 밖으로 우세하지만 역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들의 취임 직후 지지도가 80%내외라는 것을 감안하면 긍정평가가 낮은 편이다. 직전 조사인 1주일 전 조사 대비,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포인트 올랐다.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 주 전과 같았다.
윤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89%), 보수층(78%), 대구·경북(66%)에서 높았고, 잘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진보층(72%), 40대(57%)에서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윤 당선인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54%로, 부정적 전망인 40%보다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는 42%가 '잘하고 있다', 49%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재임 5년 차 4분기 직무수행 긍정률 평균치는 42%로, 직선제 부활 이후 대통령 중 가장 높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6%로 동률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유선 10%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