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2 대 0 승리 후 조1위로 올라선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최악은 피했다. 물론 까다로운 상대들이다. 그래도 대체로 무난한 조 편성이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H조에 속했다.
일단 죽음의 조는 피했다. 포트 1의 스페인(7위), 포트 2의 독일(12위)이 E조에 들어가면서 죽음의 조가 됐다. 여기에 일본(23위)이 포함됐다. 나머지 한 자리는 코스티리카(31위)와 뉴질랜드(101위)의 대륙별 플레이오프 승자가 합류한다.
한국의 조 편성은 나쁘지 않다. 쉬운 조는 없지만, 최악의 조 편성은 비껴갔다.
포르투갈은 포트 1에서 가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은 팀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누 페르난데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스타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으로 앞선다. 바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승리다.
우루과이와 기억은 썩 좋지 않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패했다. 상대전적도 1승1무6패로 밀린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8년 10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정우영(알 사드)의 골로 2대1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가나는 FIFA 랭킹 60위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29개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한 때 아프리카를 호령하기도 했지만, 최근 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상대전적은 3승3패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조 추첨 중계를 통해 "최상의 조다. 준비할 것이 많겠지만, 좋은 조가 맞다. E조에 안 들어간 것이 천만다행이고, 행운의 여신이 따랐다"고 말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조 추첨 전에도 포르투갈과 미국, 가나와 한 조에 묶이기를 원했다.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