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AdriaAlbets) 이반 라키티치(34·세비야)가 전 소속팀 팬을 위해 유니폼을 모두 벗었다.
라키티치는 4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팀이 0 대 1로 패했지만 라키티치는 경기 종료 후 세비야가 아닌 바르셀로나 팬들을 위해 유니폼을 벗었다. 전 소속팀에서 제대로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팬 서비스였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라키티치는 바르셀로나에서 2014-2015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6시즌을 뛰며 황금기를 보냈다. 통산 310경기 35골 32도움을 기록했고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나이가 있던 라키티치는 어린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2020-2021시즌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로날트 쿠만 감독은 이적 명단에 포함시켰다.
문제는 라키티치가 2020년 세비야로 이적할 당시 코로나19가 지구촌에 확산됐고 무관중 경기로 결국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
라키티치는 함께했던 전 소속팀 홈 팬을 위해 유니폼 상의를 벗어 줬다. 이어 옆에 있던 다른 팬에게 하의까지 벗어 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팬티만 입고 돌아가는 라키티치를 향해 바르셀로나 팬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