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연합뉴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이용규와 관련해 스트라이크존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홍원기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발표한 날 이후부터 이런 논란이 일어날 것을 예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키움 베테랑 이용규는 전날 LG와 경기 9회초 공격에서 함덕주가 던진 바깥쪽 높은 코스의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방망이를 타석에 내려놓고 그대로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심판은 이용규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시즌 1호 퇴장. 직접 항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용규의 행동을 항의로 간주한 것이다.
홍원기 감독은 "누차 말씀드린 부분인데, 스트라이크존이 커지고 작아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을 꾸준히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 부분에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사람이니까 실수는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시범경기 때 공 5개 정도가 존에서 벗어나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는데 어제는 15개 이상 나온 것 같다. 졌으니까 핑계거리밖에 안 되는데 그 부분은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